병맛 시대의 개막
예전에는 또라이라는 말을 들으면 상처를 받았었다.
요즘에는 또라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또라이1"에서 쓴 표현과는 다르게 "또라이2"에서의 또라이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나는 또라이를 두 부류로 나누는데,
첫째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또라이, 한마디로 미친 사람.
둘째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병맛을 뜻하는 또라이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시대 흐름이 급격하게 변해나가고 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세상인 것 같고, 내일은 오늘과는 다른 세상일 것 같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인터넷, sns 등 각종 매체를 접할 기회가 매우 많아졌다.
기회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숨겨진 엉뚱하고 재밌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엉뚱함, 혹은 병맛(맥락이 없어 어이없지만 웃음이 새어 나오는 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됐다.
병맛 더빙, 병맛 인터뷰, 병맛 이모티콘 등등 각종 병맛 콘텐츠들이 우리나라를 강타하자
내면에 엉뚱함을 넘어 또라이의 기질이 내재되어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슬금슬금 나와 현대 트렌드를 점령했다.
평소에 엉뚱하단 소리를 많이 듣던 나에게 병맛 시대가 온 것은 혁명이었다.
남의 눈치를 안 보고 내면에 숨어있는 또라이 기질을 마음껏 풀 수 있으니까.
한마디로 눈치 안 보고 제한 없는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이제는 또라이가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창조적인 선두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다들 나를 피하게 되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은 하지 말자.
혹시 모른다, 당신이 제2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가 될지.
이제 망설이지 말고 드러내자.
무한한 창의성을 가진, 내재되어있는 또라이 감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