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북을 무심코 보다가 재미난 걸 하나 발견했다. 평소처럼 보이는 짤들 중 하나였다.
여느 때 같으면 그냥 웃고 넘겼을 테다. 그런데 뭔가 쎄했다. 저 "논문"이라는 단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심지어 요즘 한창 읽는 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보니 더더욱 그랬다. "이거 구라 아니야?"바로 출처를 찾기 시작했다.
찾으니 진짜 있었다. 하지만 논문에서 얘기하는 바는 훨씬 심오한 내용이었다. 동물이 의사결정하는 과정을 신경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가장 단순한 모델로 쓴 것이 달팽이었다. 역시 괜히 네이처 컴에 실린 게 아니다.
주장에는 반드시 근거가 있고 그 근거에는 반드시 출처가 뒤따라야 한다. 진리로 검증되기 전까지는 그 어떤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구라파악능력." 연구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