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가 있다.
한 명은 의도치 않았다. 올해 초부터 66챌린지라고 하는, 일종의 습관 만들기를 인스타 부계정에다 업로드하고 있다. 지인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실수로 이 친구에게 이걸 알리게 되었다. 그 친구는 그 이후로 챌린지 기록을 팔로우하고 있다. 지난 달이었나, 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가 이 계정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내색하진 않았지만 굉장히 기분 좋았다.
다른 한 명은 내가 의도했다. 열심히 하려는 친구여서 슬쩍 이에 대해 알려줬다. 문제는 나한테 있었다. 기대에 어긋날 때마다 마음이 불안해졌다. 사람이 그렇다. 자기가 열심히 안하는 건 눈에 안 들어와도 상대방의 결점은 쥐잡듯 찾아낸다. 심지어 알고보니 챌린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철저히 내 욕심이었음을 깨달았다.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면, 그냥 내 할 일 잘하면 된다. 남을 바꾸려고 애쓰면 자기만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