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알고 자식은 모르는 것들.
얼마 전,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 하나를 찾았다.
그 드라마의 이름은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폭삭 속았수다'
회차가 거듭 될수록 왜 이렇게 엄마의 모습이 사무치던지.
대사 하나하나가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에 음절을 곱씹으며
키보드로 쳐지는 글자를 나의 마음에 새겨본다.
"엄마를 찌르면
내 가슴에도 똑같은 가시가 와서 박혔다."
"참 이상하게도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2년 전, 우리 엄마에게 찾아왔던 무겁고 무서운 한 글자 '암'
평생 혼자 우리 자매를 키우며 그 쓰디쓴 세월을 삼키고
뱉지도 못해 가슴에 삼키다 결국 병이 되어 돌아온 그 세월.
세월이 주는 모진 풍파
자식이 주는 모진 말
남편이 주는 모진 삶
모든 걸 삼켜낸 우리 엄마.
엄마도 평생을 폭삭 속았던 거구나.
그럼에도 등 돌리지 못해 우리를 따스히 안고 살아오셨던 거구나.
그 까만 속을 이제야 알아서 죄송합니다.
당신에게 서운함만 가득했어서 미안합니다.
사실은, 서운할 것도 아니었는데도.
다시 돌아와 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폭삭 속으면서 바보같이 허허허 웃으면서 살아봅시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