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0월 30일
" 당신의 기억 속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요? "
10월의 첫 번째 질문이다.
무겁고 어려운 감정 " 사랑 "은 내 안에 어떤 모습인가?
사랑...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말은 일본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다.
일본은 사랑이라는 말을 쉽게 입에 담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은 조금 더 쉽게 입에 올린다.
올리는 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 다르다 "
나는 사랑이란 말이 너무 어렵다, 아직 잘 모르는 그 감정을 이야기하는 걸 쉽게 하고 싶지 않다.
잘 모르는 감정을 말하는 게 나는 무섭다, 나는 내 감정을 확신하지 못한다.
확신하지 못하는데, 그걸 타인에게 말하고 나눈다는 게 난 무섭다.
내 기억 속 사랑은 여전히 아프다.
사랑하던 사람도 나를 버렸고, 나도 버렸다.
사랑이 아닌 걸 사랑이라 믿었던 날도, 사랑이지만 사랑을 몰랐던 날들도 존재했다.
내 기억 속에 사랑은 여전히 아프다.
마냥 아프기만 하면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았을 텐데, 사랑은 언제나 아프고 달다.
마치 독이 든 성배 같다.
독이 들었다는 걸 알면서도, 마실 수밖에 없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느끼는 사랑이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내 사람이라는 것, 슬픔과 기쁨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
나의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것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런 사랑스러운 사람을 옆에 두고 내 사람이라고 당연하게 말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
그 사람에게 온몸으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행복하지만 심장이 아프다.
내가 과연 이 사람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가 하고 우울해진다.
내가 아는 나는 추악하기에 당신 같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