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말 ; 피에서 자라난 꽃

by 월이

말로 누군가를 죽이고 그저 글자만으로 누군가를 죽인다.

그렇다보니 말 만큼 양날의 검이 더 잘 어울리는 단어는 없다 생각한다.

말로 누군가를 살리고, 글자로 누군가를 위로한다.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게 말이다.


난 과연 어떤 사람인가?

나는 말로 누군가를 살린 사람인가? 아니면 말로 누군가를 해한 사람인가?


내 말로 누군가를 새롭게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내 말로 신뢰를 잃었다.


이런 양날의 검인 말을 우리는 가볍게 내뱉고 가볍게 말을 바꾼다.

마치 종이를 뒤집듯이 바꾼다.

문제가 생겨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을 바꾸면 그만이다.


한 입으로 여러 말을 하는건 초반에는 나를 도우는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나를 해하는 길이고,

나의 족쇄가 된다.

나의 족쇄를 내 스스로 만들어 채운다.


이러한 걸 알면서도 우리는 거짓말을 하거나, 스스로 합리화하며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


말보다 더 양날의 검인것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