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다행이야

사랑이 내 곁을 떠나지 않아서 다행이야

by 월이

사랑해서 다행이라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ෆᜊෆ--ෆᜊෆ--ෆᜊෆ--ෆᜊෆ--ෆᜊෆ--ෆᜊෆ--


사랑했던 그 시간들과 기억들이 싫었다.

내가 안정적이지 못해서였을까,

나랑 그들이 아직 어려서였을까.


둘 다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안정적이지 못한 것도, 어렸던 것도

그럼에도 사랑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야 사과하고 사랑한 걸 인정하지만,

그때는 무엇도 인정하지 못했다.


안정적이지 못 한 나를 이해하지 못 한 그들이 미웠고,

그들에게 나를 이해해 달라고 매달리던 나도 싫었다.

기억은 마냥 나빴는데, 곱씹고 되돌려보면 너무 이뻤다.


그들을 사랑한 내가 예뻤고, 그들에게 사랑을 주던 내가 예뻤다.

그들에게 사랑받고 그 사랑을 원동력으로 살았던 내가 너무 예뻤다.


한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미웠지만,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어여쁜 감정이다.


사랑스럽다는 말을 나는 사랑에게 돌려주고 싶다.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예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더 어여쁜 사랑을 하고

더 한없이 예쁘게 사랑받을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따뜻하다.


한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날에,

한없이 사랑할 수 있음에 오늘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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