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in translation
" 번역 중 손실 "
어떤 언어의 문장이나 의미를 다른 언어로 옮길 때,
원래의 뉘앙스·감정·문화적 의미가 완전히 전해지지 않고 사라지는 것을 의미함.
소중한 사람과 대화 중 들은 단어였다.
대화를 듣다 보니 생각이 확실히 정리됐다.
평소에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도 의미가 완전히 전해지지 않아서 오해가 생길 때가 있었다.
그럼에도 한국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의미가 왜곡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이 말을 듣고 생각이 가볍게 정리되었다.
오래 고민하던 게 무색할 만큼 간단했다.
한국인끼리도 대화하다 의미가 변질되는 게 다반사였다.
나는 나대로 사랑을 말했는데, 상대는 무관심으로 받아들인다.
상대는 A를 의미했지만, 나는 Z로 받아들인다.
이미 상대와 나는 사랑과 의미를 전했다,
하지만 나와 상대는 결국 상처만 남았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왜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걸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실천하기에는 세상은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우리의 대화가 어디서 변질되었고, 나는 너의 사랑을 무관심으로 받았는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 서로의 언어를 알 수 있는지 말을 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어차피 내 말이 전해지지 않고, 들어주지 않는다는 걸 아는데 누가 말할까?
글을 쓰고 끝맺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내게 자신의 언어를 설명하면 그것만큼은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싶다.
그들의 말을 듣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