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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효민 May 09. 2018

따뜻한 말보다 더 따뜻한 것

[월감 한효민] 시즌 1 - 3월호 브랜드 '본죽' 이야기.

이전 글에서 월간 감성 광고 제작 프로젝트 '월감 한효민'의 탄생 배경 스토리를 이야기했다면, 지금부터는 시즌 1을 진행하며 제작했던 총 열두 편의 감성 광고에 대해 하나씩 소개하려고 한다. 글의 순서는 매달 바뀌는 각각의 기획자 소개를 시작으로 아이디어 배경과 키워드 그리고 본 편 영상, 메이킹 필름과 같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그럼 먼저 '월감 한효민' 시즌 1의 첫 브랜드였던 3월호 '본죽'의 이야기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이 글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1. 3월호 기획자


'월감 한효민' 시즌 1 / 3월호 기획자 - 백소영.

처음 '월감 한효민'의 탄생 스토리에서 언급했듯, 본죽 UCC 공모전을 함께했던 소영이가 '월감 한효민' 시즌 1의 첫 기획자였다. 소영이를 알게 된 건 2014년 LG전자 대외활동 '러브지니'였다. 당시 활동이 끝날 무렵 소영이가 영상 제작에 큰 흥미를 느꼈고, 기회가 되면 함께 영상 공모전을 해보자란 이야기가 결국 '월감 한효민'의 첫 포문을 함께 여는 발단이 되었다.


#2. 아이데이션


제 6회 본아이에프 본죽&본도시락 아이디어 공모전 응모과제(2015년)

공모전의 응모 과제는 위에 기재된 것처럼 본죽과 본도시락 두 가지였다. 처음에 죽과 도시락 중 어떤 것을 주제로 선택할 것인지 딱 한 가지만 놓고 생각했다. 바로 아이데이션의 속도다. 제출기간까지 시간이 녹록지 않았던 터라 많은 자료를 찾고 수집할 시간이 없었다. 아이디어를 짤 때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거나 관여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할 이야기는 많아진다. 하지만 반대로 구매 경험도 관여도도 높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비교적 이야깃거리가 적다. 이건 정보 수집과 별개로 해당 제품에 대한 평소 기본 지식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본죽은 나도 소영이도 실제로 먹어봤던 제품이었고, 브랜드 자체가 죽 브랜드 중에는 가장 익숙하고 유명했기에 하고자 했던 말이 많았다. 허나 도시락은 한솥 말고는 먹어본 적이 없고, 도시락 자체에 관심도가 떨어졌기에 그에 따른 지식과 경험 또한 전무후무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본죽을 선택하게 되었다.


2-1. 아플 때 찾는 음식

출처 - 경향비즈/본죽

아이데이션의 시작은 '우리는 보통 언제 죽을 먹을까?"란 물음에서 시작됐다. 흔히 일반 식사로 죽을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통상적으로 죽을 먹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속이 좋지 않거나 몸이 아파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 때와 같이 특수한 상황이다. 다시 말해 평상시 찾는 음식은 아니란 것이다. 물론 죽 자체를 그냥 좋아하는 사람은 이에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이례적이라 제외시켰다. 그렇게 하고 보니 죽은 '아플 때 찾는 음식=죽'이란 링크가 만들어졌다. 이 링크를 TPO(Time/Place/Occasion)에 대입해보아도 비슷한 링크가 만들어진다. 먼저 'Time' 시간은 몸이 편치 않거나 식사에 제한이 있을 때, 'Place' 장소는 야외보다는 집과 같은 실내, 마지막 'Occasion' 상황은 직접 구매 또는 타인의 전달로 인해 혼자 또는 2인 이상의 상황. 결국 죽을 찾는 순간은 아플 때 집에서 혼자 사서 먹거나 친구의 병문안 시 접하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TPO는 TPO일 뿐, "무조건 이거에 맞춰 스토리 짜야해"는 아니었다. 분명 내가 생각했다면 남들도 한 번쯤은 생각했을 논리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TPO를 조금 비틀어 접근해보기로 했다. 그것이 객관성에서 너무 반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2-2. 두 가지 위로

출처 - tvn 드라마 '라이브'

우리는 '한 그릇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란 주제에서 '위로'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다시 이 '위로'를 '물리적 위로'와 '심리적 위로'란 두 가지 의미로 나름의 분류를 해보았다. 여기서 '물리적 위로'는 물질적인 것을 통한 상황적 치료를 뜻하고, '심리적 위로'는 물질을 제외한 말과 행동 등에서 오는 마음적 치료라고 나 스스로 정의 내렸다. 이렇게 구분지은 이유는 아이데이션을 좀 더 세밀하게 하기 위한 방법과 함께 차후 영상의 스토리를 구상하는 데 있어 커다란 흐름이 아닌 어떤 하나의 순간을 캐치해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2-3. 위로가 필요한 사람

언제부터였을까. 취업을 한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아니 그 보다 더 어려운 일이 돼버렸다. 매년 각종 매체에서 누차 말하는 실업률 증가. 좁은 문턱을 넘기 위해선 무수히 많은 스펙을 쌓아야 하지만 이 또한 상대적이다 보니 오히려 서로 간의 경쟁만 더 과열시킬 뿐이다. 그렇게 경쟁이란 치열한 싸움 속에 '합격'이란 승리를 거머쥔 자는 짜릿한 기분을 맛보지만, '탈락'이란 패배를 겪은 자들에겐 쓰디쓴 아픔이 뒤 따른다. 실패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김난도 교수가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감정을 지닌 '사람'이다. 그러니 계속 아프면 몸도 마음도 시들고 피폐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취업 현실이 아닐까.

출처 - MBN 뉴스

나 또한 주변 친구들이 취준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열심히 쓴 자소서로 적게는 몇 군데 많게는 몇십 군데를 지원해 본인이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는 친구가 있는 반면, 씁쓸한 소식을 접한 친구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그 친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조그마한 위로밖에 없었다.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누구나 경험해본 일이다. 다만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언제든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힘의 원동력은 바로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같은 위로가 아닐까. 우리는 이런 이유에서 위로가 가장 필요한 타깃을 취준생으로 정하였다, 게다가 공모전을 준비하던 기간이 실제 상반기 채용 시즌이란 시의적 측면을 고려할 때, 영상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3. 메인 스토리


3-1. 따뜻한 말=따뜻한 죽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란 속담에서 알 수 있듯,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은 매우 크다. 그리고 그 말 한마디가 가볍고 차가운 말보다는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말일수록 그 힘은 더욱 배가 된다. 위에서 취준생에게 필요한 건 위로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이 필요할까. 단순히 "괜찮아 다음에 더 잘 하면 되지!"와 같은 위로일까. 아니면 "힘내,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와 같은 위로일까. 수많은 위로의 말들을 생각해봤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꼭 말로 하는 것만이 위로일까?", "말하지 않아도 따뜻한 진심만 담겨있다면,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이와 동시에 죽의 속성을 고려할 때, '따뜻한 죽'과 '따뜻한 말' 이 두 가지 모두 '따뜻함'으로 키워드로 묶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차후 월감 3월호 아이디어의 핵심이 된다.

본죽 아이디어 및 영상 스토리 정리.

이렇게 하나의 키워드로 묶고 나니 아이데이션에 속도가 붙었다. 따뜻한 말이 위로에 있어 큰 힘이 된다면, 따뜻한 죽 또한 위로의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말해 백문이불여일견, 말 보다 행동을 통해 따뜻함을 더욱 극대화시켜보자 생각했다. 다음 말과 죽이 가진 따뜻함의 정도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죽을 말 우위를 두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카피가 '따뜻한 말보다 더 따뜻한 것'이다. 여기서 문장 말미에 나오는 '따뜻한 것'이 바로 죽을 뜻한다.


3-2. 키워드 '위로'

시즌 1, 2를 진행하는 동안 매달 본 편 영상 전, 페이스북 감성 키워드 커버를 만들었다. 감성 키워드 커버란, 매달 영상물에 들어간 아이디어를 감성적인 한 단어로 함축되어 있다. 더불어 본 편 영상을 시청하기에 앞서 시청자들에게 "위로란 키워드로 어떤 광고를 만든 거지?"와 같은 궁금증 및 호기심 유발을 위해서였다. 그리하여 나온 3월의 감성 키워드는 바로 '위로'다. 사실 아이디어의 발단은 '따뜻함'에서 시작되었고고, '따뜻함'이란 키워드가 '위로'보다 좀 더 감성적이긴 했지만, 영상의 주 메시지를 고려할 때 '위로'란 키워드가 '따뜻함'보단 의미가 큰 것 같았다.

'월감 한효민' 3월호 키워드 - '위로'

이후 본 편 영상이 공개될 때는 영상의 메인 스틸 컷을 하나 선정해 이미지 커버를 만들어 올렸다. 키워드 커버에 이어 이미지 커버까지 만들 게 된 이유는, 키워드 커버에서 생긴 사람들의 궁금중을 더욱 증폭시키고 나아가 '월감 한효민'의 브랜드 반복 노출을 위함이다. 결국 한 달에 커버만 키워드와 이미지 두 개가 되는 포맷이었다. 이 포맷은 시즌 2까지 총 24편 동일하게 제작되었다. 다른 여러 키워드들은 앞으로 쓸 글들에서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월감 한효민' 3월호 이미지 커버.


#3-3. 따뜻한 것보다 더 따뜻한 것

영상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길을 걷던 남자는 취업에 떨어져 울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여자는 엄마의 전화에 눈물이 나지만, 눈물을 머금고 컵라면을 먹는다.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본 남자는 자신이 먹으려고 샀던 죽 한 그릇을 여자에게 건네며, "저기요! 제가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그러는데, 저랑 바꿔 드실래요?"라고 묻는다. 여기서 남자는 여자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자 따뜻한 말 한마디 대신 따뜻한 죽을 건넨다는 설정이다. 사실 이 스토리를 처음 구상할 때 남, 녀의 관계를 친구 혹은 선, 후배 사이로 설정하려 했다. 아무래도 원래 알던 사이가 흐름상 더 자연스러울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모르는 관계로 한 이유는 난생처음 본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 위로를 취할 때, 그 위로가 당사자 마음에 더 크게 와 닿지 않을까란 생각에서였다. 아래 영상은 '월감 한효민' 3월호 본죽-'따뜻한 말보다 더 따뜻한 것'편이다.

'월감 한효민' 3월호 / 본죽 - '따뜻한 말보다 더 따뜻한 것'편.

3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리 연출이 주가 되는 광고라 해도 영상 속 둘의 관계에서 죽을 주고받는 행위가 다소 작위적이고 억지성이 있지 않나 싶다. 만약 다시 만들게 된다면, '따뜻한 말보다 더 따뜻한 것'이란 카피는 그대로 가져가 돼, 남, 녀의 관계를 원래 알던 사이도, 아예 모르는 사이도 아닌 알 긴 알 되 그리 잘 알지 않는 관계(ex-옆 집 이웃, 함께 수업 듣는 타과 학생 등) 정도로 설정한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관계 흐름에 벨런스가 잘 맞지 않았을까.


#4. 비하인드 스토리


대부분 회의는 건대입구 주변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소영이가 건대생인데다 알바를 하고 있었기에 다른 곳에서 만나는 것보다 내가 건대로 가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택했다. 촬영 로케이션 또한 소영이의 추천으로 건대 일감호에서 진행됐다. 당시 3월이었지만 한 겨울 같은 추운 날씨에 모두가 덜덜 떨었다. 게다가 밤 촬영이란 요소까지 더 해 엎친데 덮친 격이 되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멘탈이 나가는 기분이었지만, 그럴 때마다 옆에서 소영이가 긍정적인 말로 내 멘탈을 잡아주곤 했다.


#4-1. 갑작스러운 연락

본격적인 촬영을 하기 위해 우리의 스토리를 구현해 줄 남, 녀 각 1명의 배우가 필요했다. 이전에 쓴 글에서 언급했듯, 영상학과나 연영과가 아닌 광고를 전공했기에 주변에 연기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커뮤니티에서 페이를 주고 배우를 구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할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참고로 시즌 1의 맨 마지막 열두 번째 영상을 제외하고 열한 편의 영상에 출연했던 주인공들은 모두 연기지망생이 아니다.

2012 유니브 엑스포를 함께 했던 성진이와 승미.

아무튼, 3월호 남주 역을 맡은 성진이 캐스팅 비화를 생각하면 정말 지금까지도 너무 고마울 뿐이다. 촬영 직후에 성진이에게도 이야기한 사실이지만, 사실 초기 남주 역은 성진이가 아닌 다른 친구였다. 하지만 그 친구가 촬영 당일 갑작스레 시간이 안될 것 같다며 연락이 왔고, 나는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급히 여러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렇게 수많은 연락 중에 유일하게 촬영 당일 시간이 된다고 했던 친구가 바로 성진이었다. 여주 역을 연기해 준 승미의 경우에는 미국 다녀온 직후라 살이 많이 쪘다는 이유에서 촬영을 다소 부담스러워했지만, 결과적으로 흔쾌히 도와준다고 말해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한편으로 미안했다. 성진이와 승미는 둘 다 '유니브엑스포'라는 대외활동에서 알게 된 친구다. 다행히 이 두 친구도 서로 알기에 촬영장의 분위기는 즐겁고 화기애애했다.

'월감 한효민' 3월호 촬영 후 인터뷰.


#4-2. 모든 것이 심플

촬영에 사용된 장비는 심플했다. 내가 갖고 있던 캐논 5D Mark2와 28-70EF 렌즈 하나가 전부였으니까. 조명과 짐벌을 사용한다는 건 비용적인 측면에서 꿈도 못 꿨다. 그래도 밤 촬영이니 어떻게든 노출이 필요했고, 빛이 최대한 많은 가로등 아래를 메인 스팟으로 정했다. 거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스마트폰 조명을 꺼내 들었지만, 역시나 말도 안 될 뿐, 오히려 화이트 밸런스만 망치는 꼴이 되었다. 그나마 삼각대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비디오 삼각대가 아니라 카메라 삼각대라 기본적인 틸&팬 촬영도 뻑뻑한 핸들 때문에 어려웠다. 또한 스테프도 심플했다. 나와 기획자인 소영이, 배우 2명(홍성진, 노승미)이 전부였다. 결코 의도된 심플함은 아니다. 분명 각자의 역할이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그 경계가 모호했고 의미가 없었다. 비록 힘은 배로 들었지만, 누군가의 눈치 없이 할 수 있기에 자유롭고 즐거웠다. 그리고 저 때는 잘 찍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 주먹구구식 촬영일지라도 완성을 시키는 게 목적이었다.

'월감 한효민' 3월호 메이킹 필름.


#5. 마무리


'월감 한효민' 3월호 단체 사진.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의 3월호 영상을 포함해 시즌 1 초반에 제작된 영상은 차후 시즌 1 후반에 제작된 영상과 시즌 2에 제작된 영상들과 퀄리티 면에서 차이가 크다. 당시 영상 제작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촬영에 있어 기본적인 카메라 운용이나, 앵글이나 조명, 인물의 위치, 동선 그리고 편집에 있어 색보정 등 미숙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3월호 이후에 영상들을 하나, 둘 보다 보면 차이가 점점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끔 혼자 3월호 영상을 다시 볼 때면 늘 이런 생각을 한다. "왜 저렇게 찍고 편집했지?", "화면 좀 더 밝게 찍을걸", "색깔이 왜 저래"등. 솔직히 어디 가서 이 영상을 보여준 적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만약 3월호가 없었다면 지금의 '월감 한효민'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또 3월호 영상이 없었다면 시즌 2까지 하며 '월감 한효민'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근거 지표가 없었을 것이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플 손가락은 없다. 3월호는 나에게 있어 '월감 한효민'의 초석을 다지게 해 준 영상이자, 영상을 더 잘하고 싶단 욕심을 가져다준 뜻깊은 영상이란 건 아무래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P.S 참, 공모전으로 제출했던 UCC 영상은 광탈하고 말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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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윤종신'이 아닌 '월감 한효민'? https://brunch.co.kr/@wolga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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