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미래 일기

사랑합니다

by 강현주



‘Back to the Future’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명화, <Back to the Future>. 현실 속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사건이나 상황 등이 미래에는 펼쳐지는 순간을 담은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이다. 대학교 때 영화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영화를 만나봤는데, 이 영화는 언제나 다시 봐도 신선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명작 중 하나이다.


그 당시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직업이나 운송수단 및 시설 등 여러 가지 새로움을 더하여 지금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씩 실현되고 있는 풍경과 닮은 모습을 담고 있다. 백발의 박사님과 한 청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로 ‘미래에는 저런 일들도 있을 수 있을까?’하는 반신반의한 의문이 가득했을지도 모른다.


이제 누구든 접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지나가기만 하면 알아서 열리는 자동문, 사람보다 더 많은 지식을 담고 있으면서 알려주는 AI 등 무궁무진한 발전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지금 우리의 일상. 예전엔 생각지도 못했고 하더라도 그냥 그림만 그리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하지만 그 상상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는 건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인간다운 세상’


요새 떠들썩한 AI의 능력은 여러 분야로 파고들면서 우리 인간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어디까지 그 능력이 펼쳐질지 아직은 확정 지을 순 없지만, 정말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우리만 할 수 있었던 재주를 AI도 함께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상상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상상 속 풍경을 실제로 재현할 수 있다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상상만 하다가 멈추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직접 아이디어를 통하여 발명품을 제작하고 특허를 받는 분들도 많으시다. 그건 ‘인간’이기에 가능하고, 좀 더 편리하면서 ‘인간’ 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시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


‘나 혼자 편하면 그만인 것을’ 이러한 마인드로 미래를 책임지고 무수한 힘겨움을 짊어지고서 나아갈 수 있을까? 절대 현명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인 1세대가 많아지고 사람 간의 오가는 시선도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속에서는 또 다른 변화와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발명가나 과학자,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항상 있으시기에 지금 이렇게 더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 번 살아가는 인생, 좀 더 아름답고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가면 어떠하리. 그러기 위해선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나의 사람들까지 함께 신경 써주고 이해하면서 손잡는다면 더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인생작품’


자주 일기를 만나거나 글을 쓰는 이유도 ‘나 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걸어가는 하나의 작은 오솔길이다. 소중한 이들과 같이 만들어 낸 추억들이 여기저기에서 잔잔히 흘러가다 보면 광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작품이 그려져 있을지도 모른다.


사랑이나 정 같은 건 돈주고도 못 산다고 하지 않던가? 그 소중하고 어마어마한 것을 우리가 어찌 돈으로 한정지어서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을까?


사람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고 만날 수 있음을 큰 영광으로 받아들이면서 더 좋은 인간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다. 나와 연결된 사람들, 또 그 사람들과 연결된 무수한 연결고리들이 모두 다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