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맛집 사절 오직 여행만
코로나시대의 여행
작업실을 옮기다
by
WonChu
May 21. 2020
코로나 시대.
아무리 떠나고 싶고 어서 오라해도
어디든 가지 않는 게
여
행자의 도리.
쓸데없는 용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게 될지 모
를
일.
가지도 않은 2년치 여행비로
작업실
을
옥탑으로 옮겼다.
한뼘의 한강이 보이는 옥상.
5월의 햇빛과 바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낯선 여행지에 뚝하니 떨어진 느낌.
여기 있는 내내
숨어있는 골목들을 산책하고
단골식당을 만들고
낮과 밤 여름과 겨울 해와 비
풍경여행은 계속 되겠지.
동네 구석구석에 정이 들 무렵
새로 지어진 건물에 한뼘의 한강은 가려질 것이고
나는 또 어디론가 떠날 것이고.
여행이 금지된 시대.
한번쯤 살아보고 싶었던 동네
허름한 내방 하나 두고
긴 여행을 시작하는 중...
keyword
그림일기
글쓰기
감성사진
10
댓글
4
댓글
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WonChu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문득 여행
저자
시나리오/여행 작가. 여행, 고전, 이야기로 신성한 원을 그립니다
구독자
25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라오스의 베트남전쟁, 그리고 ‘누스’
가고나면 짧기만 할 긴 하루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