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맛집 사절 오직 여행만
옥탑방 최고의 계절
옥상에 눕다
by
WonChu
May 29. 2020
아래로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이 날씨를 어쩜 좋단 말인가.
밥을 먹는 시간조차 아까운 하늘
앞자리 아저씨들에겐 소주를 부르는 날씨인 듯
각 일병씩 가볍게 해치
우
는 중.
서둘러 밥을 먹고 들어와
옥상에 자리를 깐다.
운남에서 와 18년 동안
어느 구석에서 썩던 머플러를 깔고
굽은 등을 롤러에 대고 누워
만세를 부른다.
어두웠던 겨드랑이에 기쁨의 땀방울 솟아 굴러떨어지기 직전
끊길듯 말듯 맴도는 바람
에
허공으로 시원하게 나
른
다.
아... 이거지..
옥탑방 최고의 계절
여행이 끝나가는 어느 날
같
은
붙잡고 싶은 하루하루가 가고 있다.
keyword
감성사진
공감에세이
여행
1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WonChu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문득 여행
저자
시나리오/여행 작가. 여행, 고전, 이야기로 신성한 원을 그립니다
구독자
25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가고나면 짧기만 할 긴 하루
마감 기념 라이딩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