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을 쉽게 시작하는 법

조깅 동기 부여

by 원더혜숙

눈이 폭폭 나리던 겨울, 마음이 무겁고 의욕이 나지 않았습니다. 밤과 낮이 바뀌었습니다. 야심한밤에는 다음 날 일어나서 생산적인 일을 해야지, 결심해도 다음날 정오까지 늦잠을 잡니다.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기엔 한참 늦은 시간이죠. 마음을 일으키기 쉽지 않습니다.


의욕은 자연스럽게 나는 것이라고 믿었고, 의욕이 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날은 끝내 오지 않고, 학기를 시작에 맞춰 강제로 학교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출처: The economic times: Panache

의욕이 안 나는 날들이 이어지면 그때를 떠올립니다.


의욕이란 내려고 하지 않으면 나지 않는다.


조깅이란 하려고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작은 노력 정도는 해야 시작할 수 있어요.


조깅을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조깅이 습관이 된 저도 가끔 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생리 전후입니다. 거의 일주일 동안 그것을 핑계로 몸을 뉘이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나 3일째 되는 날은 꼭 나가기로 정했습니다. 30분이라도 뛰자. 몸은 무겁지만, 뛰고 나면, 살 것 같고 힘이 납니다.


조깅이든 어떤 운동이든 습관을 만들기가 어렵죠.

저한테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몇 가지 팁이 있어요.


1. 조깅을 연상할 수 있는 물건, 조깅시계, 조깅복, 조깅바지, 조깅 양말 등등을 곳곳에 배치합니다. 조깅 잡지나, 조깅하는 모델의 사진을 여기 저기에 붙여 둡니다. 보는 순간, 마음 속에서 조깅 때 느꼈던 희열, 조깅 후에 땀, 조깅 후에 마시는 달달한 물 한 잔이 떠오릅니다.


2.먼저,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넌지시 이야기합니다. “이번주(오늘, 내일) 운동하러 갈거야. 이번엔 어떤 산책 길로 달릴거야”하고요. 빼도 박도 못하고, 그날이 되어 실천하지 않는 자신에게 가족들이 은근히 압박이 들어옵니다. (저희 집은 제게 남편을 압박하죠)


3.조깅을 매일 하지 않습니다. 저는 조깅을 일주일에 2-3번 합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 시간 반을 달립니다. 몸의 회복상태에 따라 여유롭게 정합니다. 매일 하면 좋겠지만, 저는 매일 하는 게 맞지 않아요. 몸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몸은 휴식을 원하는데, 질질 끌고 조깅을 하면서 오래가지 못해요. 회복 상태를 점검하고 스스로 조깅할 날을 고르는 것은 자유롭게 조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전적으로 자기 컨디션에 따라 얼마나 자주 조깅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게 좋습니다.


4.조깅은 가볍게 시작합니다. 의욕이 앞서서 갑자기 뛰는 것은 앞으로의 조깅을 열정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습관화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 뛸 때, 뛰고 있지만 힘을 모두 다 뺀 상태이면 좋습니다. 릴렉스 해야 부상도 줄고, 부담도 줄고 조깅이 즐거워 집니다.


5.조깅 목표를 낮게 잡자. 오랫동안 조깅을 쉬면, 마음 속에서 짜증이 뭉쳐 올라옵니다. 운동을 처방해야 하지만, 몸이 게으름이라는 관성에 익숙해져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적어도, 최소한 할 수 있는 거리와 시간을 자신과 타협해서 정해요. 30분만 뛰자. 아니, 뛰기만이라도 하자.

‘뛰기만이라도 하자’, 하고 생각하면 마음의 부담이 사라집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사소한 습관>에서 2분 법칙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것을 알지만, 바꾸고 싶다는 흥분과 기대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빨리 시도하려고 합니다. 이루고자 하는 거의 모든 일은 2분 버전으로 스케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밤 책을 읽자->한 페이지를 읽자.

30분 요가를 하자->요가 매트를 꺼내자.

예습을 하자->노트를 꺼내자

빨래를 개자-> 양말 한 켤레를 개자.

5킬로를 달리자->조깅화를 신자.


이 아이디어는 습관을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요. 누구라도 1분 동안 명상을 할 수 있고, 한 페이지를 읽고, 빨래 하나를 정리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해야 할, 바른 일을 한번 시작하면, 그것을 이어 가기는 쉽습니다.


요점입니다.


Make it easy to start and the rest will follow.

“시작을 쉽게 하면 다른 것은 따라올 것이다.”


일단 시작을 했다면 뇌는 그 행동을 유지하고 싶은 관성이 작용하기 때문에, 조깅을 계속 하고 싶어집니다. 몸을 이완하고, 다리 통증을 느끼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합니다. 달리는 순간을 최대한 자기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힘들면 쉽니다. 쉬다가 다시 달리고 또 달립니다.


6. 조깅을 습관화하고 싶을 때,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저는 세우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 한다는 계획도 없었구요. 자연스럽게 일주일 두 번으로 고정됐고 그것을 지키고 있습니다. 자신의 운동 패턴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런 계획 없이, 뛰는 것도 중요해요. 줄줄이 세워진 계획을 보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계속하는 것보다 더 많으니깐요.


달리기 시작했으면 오늘 하루, 그 순간, 자기 앞의 한 발자국을 생각하면서 뜁니다. 다른 것은 잊어버리세요. 너무 자신을 궁지로 몰지 마세요. 오늘 조깅화를 신고 밖으로 나온 것으로 충분히 잘 했으니깐요. 자신을 칭찬해줍니다.


우리는 어떤 큰 성과를 내거나,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조깅이라는 운동을 하고 성취

감을 느끼고, 그 개운한 느낌을 위해서 달리니깐요. 폐활량이 늘고, 면역력이 강해지고, 힘이 생기고,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달리기는 즐겁습니다.


약간의 노력으로 조깅을 습관화하고, 큰 기쁨을 누릴 준비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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