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태기

by 원더모스 Wondermoss

네.. 그것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영·태·기 두둥!


요즘 하는 일이 스픽하고 자기 전까지 계속 미드 보기... 뿐이었다. 사실 미드 보기는 이제 공부 목적이 아니라 재미가 되어버려서 계속 다음 편 보고 또 보고. 보던 수사물 시리즈는 시즌5까지 보고 남여주가 사귀니까 재미없어져서 다른 수사물로 갈아탔다. 하하....


원래 수사물을 정말 좋아했는데 티비에서 해주는 건 시간이 맞지 않으면 볼 수 없으니까 어느 순간 잘 보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잊게 됐던 것 같다. 그러다가 디플에 좋아하는 수사물 시리즈가 있으니까 보기 시작해서 이제는 리스닝이 문제가 아니라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거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내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가볍고 짧아서 여러 번 볼 수 있도록 일상 영화들을 몇 개 찜 해 놨다. 한 두개만 하면 또 지루해져서 그만 둘까봐 4개 정도... 일부러 장르도 다양하게 했다.


하이틴, 로코, 가족/코미디, SF/로코


로코가 많은 이유는 가장 일상과 근접한 언어를 접할 수 있고, 연인 관계 뿐만 아니라 직장, 카페, 쇼핑, 가족 등 다양한 주제가 나올 확률이 높은 장르기 때문이다. 4개 모두 1시간 30분에서 최대 40분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고 자기 전에 보기도 혹은 낮에 보고 저녁에 또 봐도 무리없는 영화들이다.


짧으니까 내용이 이해가지 않아도 자막없이 끝까지 시청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에는 부디 지루하다고 끄지 않기를···. 스픽도 시간을 더 늘리려고 한다. 계획만 했던 한 시간을 이제는 슬슬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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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의무 교육 기간을 제외하고도 성인이 되어서 기초 문법책을 구매하고, 유튜브 무료 강의, 온라인 유료 강의까지 몇 년을 기초만 했는지 이제는 까마득하다. 그래도 머리로 아는 것과 아는 걸 입 밖으로 내뱉는 건 전혀 다르다는 걸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회화"를 시작한 이후 몸으로 직접 깨달았다.


스픽을 시작하고 왕초보 단계를 건너 뛰지 않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한 것도 말로 했을 때 아직도 자연스럽게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걸 스스로 알기 때문이었다. 한 강의로 정리한 왕초보 강의 하나가 마침 새로 생겼길래 그걸로 하나 듣고 초보 단계로 넘어갔다.


강의를 하면서 내가 노트에 적은 청크가 나올 때도 있고, 강의에 나왔던 단어나 짧은 문장이 미드를 볼 때 들리는 경우도 조금씩 늘어갔다. 본 목적을 지나서 재미로 보고 있긴 하지만 최대한 자막 보다는 장면 전체를 보려고 하고 배우들의 표정에 시선을 주려고 노력하면서 봤더니 조금은 효과가 있는 것 같긴 하다.


강의 내용도 주제는 달라지지만 사용하는 표현이나 단어는 동일하게 반복되고 거기서 한 두개씩 점점 추가되는 형식이라서 새로운 단어나 청크를 배우기도 수월해서 나한테는 스픽이 잘 맞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여기서 자막없이 영화 반복해서 최소 3~5번은 봐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따라하는 거고 빈칸 맞추기나 다름 없긴 하지만 스스로가 눈으로 보는 것보다 듣고 말하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니까 귀에 들어오는 것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알고 있고, 배웠던 것들을 최대한 기억하려고 애쓰면서 스피킹 하니까 기본 문장들은 어찌저찌 만들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도 교육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언제 시작되든 내년 안에는 취업할 수 있을거고 할 수 있게 할거다. 아무리 늦더라도 이번 달 안에는 시작한다는 게 확실하니까 조급해하지말고 이 시간들을 활용해서 열심히 영어에만 매진해야겠다.


시간이 남는 내내 미드와 영화만 볼 수 있는 다음 달부터는 언제 올 지 모르는데 지금을 열심히 활용하고 즐겨야지. 대략 3주 정도 남은 이 시간 동안 영어에 더 매진해야지.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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