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지만.
계획했던 러닝도 하지 못했지만.
식단 조절도 실패했지만.
돌아보면 꽤 잘 산 하루였다.
아침에 커피 사오면서 푸르른 나무도 구경하고, 매미소리를 들으며 여름을 느꼈고.
재택근무였지만 꼼수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일했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쇼핑도 다녀오고.(살이 너무 쪄서 맞는 바지가 없다..)
무더위를 뚫고 최애 빵집까지 걸어가서 샌드위치도 사오고.
빨래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고, 분리수거도 하고.
저녁에는 좋아하는 동생을 만나 그토록 먹고 싶었던 고기와 냉면도 먹었고.
무려 고기를 먹으면서 술도 잘 참았고.(콜라 최고)
카페 가서 동생과 따뜻하고 행복한 대화를 나눴고.
자기 전에 이렇게 하루를 기록하고.
비록 계획대로 살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완벽하지는 않은 하루였지만 꽤나 행복한 하루는 분명하다.
지인의 결혼소식 같은 나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소식들이 들려와도 신경 쓰지 말고, 그저 나의 하루에 집중하자.
그게 제일 잘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