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만드는 사람

생각 하나를 바로 세우는 조용한 결심에서 시작

by James Kim






“신은 당신에게

선물을 줄 때마다

그 선물을 문제라는 포장지로 싸서 보낸다.

선물이 클수록 문제도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이제 당신은 달라져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그 어려움 속에 감추어진

선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선물이 없는 고난은 없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 강연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 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의 회장이다.

그는 그의 책 ‘GET SMART’ 서문에서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 사람은 미래를 가질 수 없다. 계획을 세우는 데 실패하면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서술했다.

이 말은 결국 성공한 사람들의 삶이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선택의 축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씨앗을 뿌리지 않은 밭에서 가을의 수확을 기대할 수 없듯이, 마음속에 그려보지 않은 미래가 현실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는 어렵다. 하루를 성실하게 설계하는 사람의 시간은 흩어지지 않고 길이 되지만, 아무런 방향 없이 흘려보낸 시간은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조용히 빠져나갈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거창한 청사진이 아니더라도 좋으니, 오늘이라는 작은 종이 위에 내일의 희망을 한 줄이라도 적어 두어야 한다. 그 한 줄의 다짐이 쌓여 언젠가 스스로도 놀라게 될 삶의 윤곽을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 세대의 가장 큰 혁신은 내면의 마음가짐만 바꿔도 삶의 외적인 면을 바꿀 수 있다는 깨달음이다.’고 했다.

결국 우리의 삶이 바깥에서 밀려오는 파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파도를 바라보는 마음의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오늘 내리고 있는 같은 비를 맞아도 어떤 이는 젖었다고 짜증 내고, 어떤 이는 메마른 대지를 적셔주고 봄을 맞이하는 축복이라고 말을 한다. 세상이 먼저 변하기를 기다리기보다 마음의 창문을 먼저 열어두는 사람에게는, 같은 하루도 조금 더 밝은 빛으로 스며들게 된다.

그래서 변화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어쩌면 생각 하나를 바로 세우는 조용한 결심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마음속에 희망이라는 작은 등불 하나를 켜두면, 그 빛은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태도를 바꾸며, 태도는 결국 그 사람의 삶이 걸어가는 길까지도 서서히 바꾸어 놓게 된다. 마치 보이지 않는 봄이 먼저 땅속에서 시작된 뒤 어느 날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와 같은 화사한 봄꽃으로 모습을 드러내듯이 말이다.

영국의 사상가 제임스 앨런(James Allen)은 다음처럼 강조한다. ‘사람들은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열심이지만 자신을 개선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개선하는 사람은 간절히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 이는 어디에서나 통하는 굳건한 진리다.’

이 말도 또한 결국 삶의 방향을 바꾸는 열쇠는 바깥이 아니라 자기 마음 안에 있음을 일러준다. 평범한 인간이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지만 돛의 각도는 바꿀 수 있듯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주변 환경이 아니라 , 그 환경을 마주하는 자신의 마음가짐인 태도일 것이다.


자신을 다듬는 일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일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단단해지기 위한 조용하고 꾸준한 노력이다. 스스로를 격려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은 비록 걸음이 느릴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나지 않는다. 그렇게 쌓인 작은 성실함 들은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의 높이를 바꾸어 놓고, 결국 그 사람을 자신이 바라던 자리까지 데려다 놓는다.

어쩌면 인생이란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한 사람을 끝까지 잘 길러내는 긴 여정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가장 든든한 동반자는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자신의 마음일 것이다.

시대를 앞서 나가는 사람들의 역할은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하나씩 계획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다른 누구도 그 책임을 대신할 수 없다. 당신의 미래 또한 당신의 책임이다.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떨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모습을 갖추어 가는 이야기와도 같다. 남이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나의 삶이 소중하듯, 남이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는 시간이 바로 나의 내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운명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아 나선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하나가 때로는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흔들리던 마음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기도 한다.

결국 먼 훗날 우리가 만나게 될 미래는 낯선 타인이 아니라, 오늘의 내가 성실하게 써 내려가고 있는 한 편의 서사일 것이다. 그러니 오늘이라는 페이지를 함부로 넘기지 말고, 비록 서툴더라도 자신의 의지로 한 줄 한 줄 정직하게 써 내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 문장들이 모여 결국 당신이라는 한 사람의 시간과 품격을 말해 주게 될 테니까.


미국의 자기 계발 사상가 알버트 그레이(Albert Gray)는 이렇게 말한다.

‘실패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하기 싫은 일을 해낸다. 그들은 목적의식이라는 힘으로 하기 싫은 마음을 극복한다.’

그레이의 이 말은 성공이 특별한 재능에서 나오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하기 싫은 일을 외면하고 싶은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서 갈라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편안함을 따르는 길은 언제나 달콤하지만, 성장은 대개 그 길의 바깥에서 조용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기 싫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는 사람은 그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힘이 부치더라도 한 걸음 더 내딛는다. 그 한 걸음은 때로는 무겁고 더디지만, 바로 그 순간들이 쌓여 한 사람의 인내가 되고 결국 그 사람의 높이가 된다. 마치 모두 잠든 이른 새벽에 묵묵히 불을 밝히고 출항하는 고깃배처럼, 그들의 노력은 드러나지 않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성공이란 어쩌면 대단한 승리의 순간이 아니라, 포기하고 싶은 날에도 자신의 약속을 조용히 지켜내는 마음의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조용한 성실함이 결국 인생이라는 긴 여정 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결국 나를 계획한 곳까지 데려다주는 것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와 맺은 작은 약속들을 끝까지 지켜내는 마음의 성실함일 것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순간에도 자신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 편안함보다 의미를 선택하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들이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삶을 조용히 빛나게 한다.

그러니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해내는 그 사소한 결심 하나가 이미 성공을 향해 가고 있는 발걸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를 이겨낸 사람만이 훗날 자신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 아니라, 그저 포기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어쩌면 인생의 진짜 승리는 남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에게 지지 않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조용한 승리들이 모여, 마침내 한 사람의 삶을 단단하고 깊게 완성해 가는 것이 될 것이다.


수요일의 시간 위로 봄비가 조용히 내려 하루를 적시고 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보이지 않던 자리마다 연둣빛 새싹들이 고개를 들고, 기다리던 봄꽃들도 하나둘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밀 것이다.


어쩌면 이 비는 꽃을 피우기 위해 잠시 세상이 숨을 고르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Wednesday, March18 th.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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