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쯤 런던공항에 떨어졌다. 호스텔 체크인은 오후 1시. 시간이 많이 남아 호스텔에 짐을 맡겨놓고 근처 구경을 했다.
일요일 아침이라 도로가 한산하다. 문 연 가게도 별로 없다. 큰 쇼핑몰에 가봐도 평일엔 9시에 열지만 일요일엔 12시에 연단다. 유럽 오면 느끼는 거지만 얘네들은 주말에 일을 잘 안 한다. 관광객 입장에선 불편한 일이지만 불평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들도 쉬어야 하니까.
한국은 35도라는데, 정말 추웠다. 아침이라 그런 것도 있고 확실히 한국보단 춥다. 기온은 15도 안팎. 어그부츠, 장부츠, 패딩, 버버리코트가 예사로 보인다. 분위기 파악 모한 나는 짧은 반바지 입고 돌아다녔는데, 사람들이 쳐다봤다. 열이 나면 다리가 따뜻해질까 싶어 열나게 걸었다.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산탄더(santander) 자전거. 나도 며칠 전에 여의도에서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를 탔었다.
춥긴 해도 날씨는 좋았다.
파란 대문. 햇빛이 나서 사진이 밝다.
아침 일찍 다들 쉬어도 이렇게 형광색 옷 입은 사람들은 일한다.
파란 아침 하늘. 딱 가을 날씨였다. 이렇게 맑았는데 저녁엔 비가 쏟아졌다. 종잡을 수 없는 런던 날씨.
지하철역 앞, 이 아저씨 한참을 이러고 있었다.
아직 건너지 말고 기다리세요.
영국은 ATM이 외부에 노출돼 있다. 엉뚱한 가게에 붙어있기도 하다. 세탁소 같은 곳에 ATM이 있는 모습.
예쁜 가게인데 아침 일찍이라 문을 안 열었다.
킹스하우스가 생긴다고 한다. 숙박 같은건가.
배고파서 거리를 헤매다 겨우 문 연 가게를 찾았다. 꽤 추운데 저 사람은 밖에서 식사를 했다. 담배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샐러드를 먹을까 치킨을 먹을까 고민하다 아침이니 치킨을 먹기로 했다.
조용한 가게. 점원의 미소가 예뻤다.
일요일 아침이라 한산하다.
치킨 1/4과 홍차. 음식을 잘 가리는 편은 아닌데 치킨이 정말 맛이 없었다. 가장 맛있었던 건 칩에 찍어먹은 케찹. 코울슬로도 생각한 느낌이 아니었다. 마요네즈 범벅..
여행 출발과 동시에 러기지 손잡이가 끊어졌다. 나중에 여기 와서 러기지를 샀다.
코스타 커피숍. 런던에서 꽤 많이 보인다.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이것저것 하고 놀았다. 쇼핑몰은 다 문을 닫아서.
9월에 브리짓존스 다이어리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