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2 여행 중 산책은 언제나 옳지
여행 가서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작정하고 나와 "오늘은 어디를 갈테야" 하는거 말고, 슬리퍼 질질 끌고 나와서 아침 혹은 저녁에 숙소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일이다. 동네를 쏘다니며 얘네들은 뭐하면서 사나 들여다보는 게 재밌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뜻하지 않은데서 재미를 발견하곤 한다. 동네 도서관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그래서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도 아침이나 저녁에 혼자 카메라를 들고 나와 산책을 한다. 이날도 일부러 테스코에 갈 핑계를 만들어서 산책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