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Yin)은 음과 양 중 음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매우매우 정적인 요가다. 한 동작을 3분 이상씩 유지한다. 그래서인지 수업도 인요가만 70분이다. 다른 수업은 60분씩.
3분 측정은 모래시계가 맡는다. 모래가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며 정신을 집중한다.
한 동작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해서 겁을 좀 먹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단 괜찮았다. 동작을 유지 하는 동안 선생님이 아로마오일로 마사지를 해주셨다. 아주 달콤했다.
인요가에선 목침처럼 생긴 쿠션를 이용한다. 동작을 유지하기 힘들면 그 쿠션에 몸을 살짝 기대고 있는거다.
힘들면 너무 애쓰지 말고 언제든 편한 자세로 돌아가라고도 했다. 선생님은 몇 번이고 그 말을 반복했다. 요가는 누군가와 경쟁하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라고.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 하는 것이라고. 그러니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볼 것도 없고, 거울을 볼 필요도 없다고. 그저 내 몸의 소리에 집중하라고. 실천이 쉽진 않지만 그런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 건 분명 효과가 있다.
우리는 하루중 몇 분 이나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하고 있을까. 외부 시선이나 타인과의 관계, 물리적 자극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만을 바라 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각 동작이 끝나면 놋그릇을 나무막대로 가볍게 쳐서 징- 하는 소리와 함께 마침을 알린다. 그 소리가 참 곱다. 인요가는 특별한 경험. 다음주에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