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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 Dec 15. 2015

긴자 애플스토어, 2000만원 애플워치

엄마를 너무 얕봤어

한국에는 오프라인 애플스토어가 없다. 프리스비, 케이머그, 에이샵 등 애플 제품을 파는 매장은 많지만 직영점이 아니라 공인 판매 대리점이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애플스토어가 들어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도쿄 번화가인 긴자에는 커다란 애플스토어가 있다.


 긴자는 한국의 명동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긴자 중심가에 애플의 사과 마크가 보인다.
2013년 12월. 겨울이라 나무들이 전구를 입고 있다.


크리스마스라 차도에도, 인도에도 사람이 많았다.


왼쪽이 애플스토어, 오른쪽은 대형백화점인 마츠야 긴자.




아이폰 5c가 최신제품이던 시절.


다양한 애플 제품들을 써볼 수 있다. 빨간 옷을 입은 직원들은 '지니어스'라 불리는 애플맨들이다. 모르는 걸 물어보면 알려준다.


매장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중.


2층에서 1층을 내려다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지니어스 한 분이 카메라를 보고 있었다.



아이폰5c의 환공포증 유발 케이스. 이래 보여도 정품케이스. 기념으로 샀다.


끼우면 이런 모양. 왜 구멍이 뚫려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감촉이 좋아서 오래 썼다.





여기부터는 2015년 5월, 일본에 애플워치가 나온 직후 찾은 긴자 애플스토어. 이때는 엄마 아빠와 함께였다. 애플워치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이라 궁금해서 들러 봤다.



애플워치는 세 종류다. ①워치 스포츠 ②워치 ③워치 에디션. 스포츠가 가장 저렴한 모델이고 워치가 일반형, 에디션이 고급형이다. 24k 금을 두른 에디션은 2000만원 정도 한다. 명품시계에 스마트워치 기능까지 있다고 보면 되겠다.


① 워치 스포츠

가장 저렴한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 디스플레이가 독특하다.


워치 스포츠. 밑에 42MM라고 쓰여있다. 남성용이 42MM, 여성용은 38MM.



② 워치

중간 모델인 워치. 스포츠보다 클래식한 느낌이다. 시계 줄도 그렇고.



③ 워치 에디션

이게 바로 금 두른 시계, 애플워치 에디션.


애플워치 에디션도 8가지 종류가 있다. 시계 본체와 끈 종류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로즈골드 케이스에 로즈 그레이 모던 버클이 22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가장 싼 모델도 1300만원. 일반적으로 2000만원 정도라고들 한다.


엄마가 시계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길래 "엄마 이거 얼마게? 맞추면 내가 사줄게"라고 했다.

"글쎄, 2000만원?"

"..."


어떻게 알았지?

.. 엄마를 너무 얕봤어.


엄마,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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