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너무 얕봤어
한국에는 오프라인 애플스토어가 없다. 프리스비, 케이머그, 에이샵 등 애플 제품을 파는 매장은 많지만 직영점이 아니라 공인 판매 대리점이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애플스토어가 들어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도쿄 번화가인 긴자에는 커다란 애플스토어가 있다.
크리스마스라 차도에도, 인도에도 사람이 많았다.
여기부터는 2015년 5월, 일본에 애플워치가 나온 직후 찾은 긴자 애플스토어. 이때는 엄마 아빠와 함께였다. 애플워치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이라 궁금해서 들러 봤다.
애플워치는 세 종류다. ①워치 스포츠 ②워치 ③워치 에디션. 스포츠가 가장 저렴한 모델이고 워치가 일반형, 에디션이 고급형이다. 24k 금을 두른 에디션은 2000만원 정도 한다. 명품시계에 스마트워치 기능까지 있다고 보면 되겠다.
① 워치 스포츠
② 워치
③ 워치 에디션
애플워치 에디션도 8가지 종류가 있다. 시계 본체와 끈 종류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로즈골드 케이스에 로즈 그레이 모던 버클이 22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가장 싼 모델도 1300만원. 일반적으로 2000만원 정도라고들 한다.
엄마가 시계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길래 "엄마 이거 얼마게? 맞추면 내가 사줄게"라고 했다.
"글쎄, 2000만원?"
"..."
어떻게 알았지?
.. 엄마를 너무 얕봤어.
엄마,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