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예술가들의 사회
태초를 지나 현대까지 오면서 예술은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사라지지 않고 진행되어 왔다.
그것이 인정되던 인정되지 않았던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그 자리를 지켰다.
첫째로, 인간의 본성안에 창조주의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예술을 본능적으로 추구한다. 아름다운 것에 반응하고, 맛있는 것을 찾고, 좋은 소리에 관심이 간다.
둘째로, 예술가들의 곤조가 흐름을 끊지 않고 이어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소위 헝그리정신을 내세우며 끈질기게 생존해온 것이 예술가들의 습성이다. 그로인대 당대에는 인정 받지 못했으나 후대에 가치를 인정받고 빛난 예술가들이 많다. 어쩌면 예술가들은 이미 시대를 앞서 살고 있는 자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셋째로, 예술이 시대와 상황에 대입되고 재해석되면서 과거의 예술이 현대를 해석하고, 현대의 예술이 미래를 해석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르네상스를 지나온 많은 역사속에서 이것들은 증명되고 있다.
시대가 발전, 아니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가속도가 붙으면서 상상이상으로 빨라진다. 매일 경쟁하고, 치열하게 머리를 내밀기 바쁘다. 삭막해진다. 인간성이 메말라가고, 마치 일하는 기계가 되어가는 듯한 자신을 발견하게될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예술은 그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또한 어쩌면 자신들이 하지 못한 것에대한 ‘대리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하며 갈증과 갈등을 해소시킨다.
세상에서 예술가들이 사라진다면?
열심히 앞만보고가는 사람들은 이미 닥친 현실에 대해 무감각하다.
지역에서 나름 기획자로, 예술가로 살아오면서 지역의 문화를 가꿔내는 일을 오랜시간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매년 이 맘때면 이 일을 계속해야하나? 아니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으로 한해를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은 예술가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이미 얻고 있는 가치를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마치 공기와 같이 존재는 하고 있으나 표가 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져야하고 존중되어야하는 것이 예술활동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세상에서 예술가들이 사라진다면, 이들의 갈증과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돈이나 술이나 다른 유흥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그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깨닫는 일이 중요하겠다.
그렇다면 지금 준비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워크와 라이프의 밸런스가 아니라 제대로 워크와 라이프를 살아낼 수 있는, 그것을 충분히 건강하게 만끽할 수 있는 워밍업이 필요하겠다.
나는 그것이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가능하다 믿는다.
물론 그러기위해 다양한 예술가들이 필요하겠다.
현재의 다양한 인적자원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활용될 수 있는 건강한 플랫폼이 절실하다.
그렇게 사회와 삶, 예술이 공존하며 삶의 질을 올려갈 수 있는 성숙한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기를, 최소한 그러한 시도와 노력들이 시작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