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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원재 Dec 18. 2019

행복은 성숙과 비례한다

2019.12.17. 김해뉴스 게재 칼럼

 년말되어서인지 그동안도 있었겠지만 특별히 따뜻한 소식들이  따뜻하게 들려옵니다.
 현대판 장발장으로 마트에서 먹을 것을 훔치다 들킨 부자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한 경찰관님의 이야기, 장애인부부의 오랜기간 지속된 기부의 소식우리가 알던 모르던 세상의 곳곳이 아직은 살만하구나라는 희망을 가져다주는 따뜻함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듯합니다. 특별히 문화영영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면서 만나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활동가분들을 만날때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누가 이들을 이렇게 핫하게 만들었을까요? 이들은  이런일을 하고 있을까요?
  저에게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안되는 일만 쫓아다니냐고 묻습니다. 그러게  할까요?
  얼마전 공익활동가들의 번아웃을 다룬 기사를 보며  동의가 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활동가들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많은 이들이 부재를 경험하면 결핍을 느끼게 되지만 항상  부분에 딜레마가 있는  같습니다. 부재를 만드는 것이 활동가들에게 쉽게 용납이 되지 않는듯합니다. 이것은 다음세대에 대한 책임이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창의도시추진을 위한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김해가 창의도시로서의 가치를 고취시키고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에게 창의도시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의 설명과 방향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타지역 사례로 인근 진주의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공감투어나 선진지답사, 각정 베스트오브베스트의 사례들을 보고 들으면서 많은 고민이 듭니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인케이스입니다. 대안이 없거나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다두거나 지향을 하더라도 우리의 상황과 현실에 맞게 고민을하고 개선을 시켜, 지금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했을때 힘을 발휘하고 영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김해에서도 여러가지 시도들과 많은 고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지점은 잠시의 프로젝트로 끝나는 지속적이지 못한 시도들이 많은 것입니다. 물론, 시도는 경험치와 데이터를 남깁니다. 이것을 토대로 우리는 다음을 조금은  준비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다음 프로젝트에 이런 경험치에 대한 활용이 적고 새로운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성입니다.
  시즈오카 다이도게 월드컵의 소개를 보면서  도시의 시민들이 자원봉사를 하면서도 행복하게  이들을  만들어가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아직 이러한 소개를 볼때 조금 불편합니다. ‘ 자기시간을 쓰면서 저런일을 하지? 어느정도지 너무 도가 지나치는게 아닌가?’등의 생각입니다.
  이게 한번에 이루어진 것일까요?  도시의 시민들은 정말 할일이 없는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시민들을  도시를 이렇게나 사랑할까요?  자부심이 있을까요?
  올해 썻던 칼럼중 기억에 남는 내용중하나가 다시 떠오릅니다. 결국 시민의 성숙도와 문화적 이해 수준이  도시의 문화수준을 결정하고, 지역사회의 가능성을 높여냅니다.
  김해는 지금 어떤지 정확한 상황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동의되고 통계로 나와있는 짧은 시간 진행된 도시의 팽창, 그에 따른 타지역민과 이주민들의 유입, 원도심지역과의 갈등, 다브랜드로 인한 노브랜드.
  김해가 가진 올해의 가장은 성숙의 시작은 다양하게 시도된 포럼, 크고 작은 지역과 그룹에서 여러가지 형태의 대화를 시도한 부분입니다. 바라기는 이렇게 산발적인 일들 뿐만아니라, 정기적으로 공론화된 시민참여의 장들이 꾸준하게 마련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이러한 시도들과 이것을 통한 작은 성공들이 조금씩 시민사회의 성숙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필자가  주장한 100년을 위한 10년의 준비, 10년의 위한 1년의 준비가 지금 정말 필요한 시기입니다.  준비를 이러한 공론의 장을 통해  만들어야합니다.  준비를 위해 많은 지역활동가들이 필요합니다.
  그냥 잘되고 있는 곳들을 부러워하고 맹목적이고 결과적 그림을 보고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역의 백년, 천년을 보고 평가하고 우리에게 맞는 빅픽쳐를 그려야합니다.
  김해가 문화도시를 넘어 창의도시로서 김해시민 모두가 당연한 행복을 누리는 도시가 되려면 이번 12월이 더욱 치열해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년부터 시작될 김해의 용트림을 또한번 기대해봅니다.


기사본문

-http://m.gimha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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