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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원재 Dec 26. 2019

기념일이 괴로운 이들에게...

무엇이 우리가 할일인가

살아가면서 매일, 그리고 매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고, 나같은 신앙인들에게는 감사와 은혜의 시간이라 배웠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이슈가 있는 날을 우리는 기념일로 정해 기억한다
국경일을 비롯한 국가의 기념일들, 생일, 결혼기념일등과 같은 개인의 기념일들...

오늘은 약 이천년전,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다
만백성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기쁨의 시간을 보낼때, 이 기념일이 괴롭게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416유가족이, 얼마전 사고로 아직 병원에 있는 서홍이의 가족들이, 올해 가족을 잃은 많은 이들이...
기뻐해야할 날에 기뻐하지 못하는 이들...

나에게도 매년 찾아오는 결혼기념일이, 아내의 기일이 아직도 힘들다.
가장 기뻐해야할 날에 함께 기뻐해야할 이들의 빈자리가 더 크게만 느껴진다

기쁜 날, 당연히 기뻐해야 옳다
하지만, 조금은 함께 기쁠 수만 없는 이들을 기억하고 배려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기쁨의 소식이 가난한 자, 병든 자를 위로하기 위함임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또하나의 신앙이고 삶이다
이것이 새로운 사회혁신의 모티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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