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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dgemaker Oct 08. 2017

AI가 3D 프린터를 만난다면?(1)

생각의 범위와 창조의 한계가 사라진 존재

3D프린터기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나는 3D프린터기의 최대 강점은 3D프린터기로 3D프린터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주나 해저와 같이 부품의 수급이 여의치 않은 곳에서도 3D프린터기만 있다면 3D프린터기 자체를 복제하여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벌써 6년이 넘게 흐르고 나서 이젠 AI가 화두이다.  AI가 3D 프린터와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1. CAD와 같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인공지능을 통하여 보다 친숙하게 3D 프린팅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특정 부품이 고장 난 경우 AI가 고장 난 부품을 스스로 발견하고 저장된 모델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 AS 과정이 보다 빠르고 정확해질 수 있고, "내 얼굴이 그려진 머그컵 하나를 만들어줘"와 같은 명령을 전달한다면 AI는 적절하게 디자인된 모델링 리스트를 제안하여 출력을 도와줄 수도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X8v1GWzZYJ4

https://www.sculpteo.com/blog/2017/08/10/how-3d-printing-can-help-build-artificial-intelligence/

https://quickdraw.withgoogle.com/


2. 3D Printer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산출물의 크기 제약이 없어질 것이다.


기존의 3D Printer기기의 가장 큰 제약은 Printer의 크기에 따라 산출물의 x,y,z축의 최대 사이즈가 정해지기 때문에 Printer크기 이상의 산출물을 제작하고자 하면 파트를 나누어서 결합하는 식으로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AI가 탑재된 로봇팔에 3D Printer를 연결한다면 Printer가 가상의 x,y,z축을 이용하여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Printer 크기에 따른 공간적인 제약이 없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fpl6EPlCF2E


3. 주문부터 배달까지 자동화된 커스터마이징


AI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 된 상품이 주문과 즉시 3D printer로 생산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현재의 3D Printer는 사용자가 입력한 다양한 소스를 출력해주는 정도에 그치지만, AI가 결합된다면 취향, 성향, 사용자의 신체적 특징 등에 따라서 가능한 수십만 가지의 가능성 중에 최적화된 상품을 창조하여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직접 조합하여 창조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에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해 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수동적 커스터마이징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http://hub.zum.com/heraldcorp/4926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17/0200000000AKR20170817047100009.HTML

Myprotien 이라는 영국의 단백질 보충제 회사는 생산과 주문과정의 대부분을 자동화하여 인건비를 절약한다.

https://www.myprotein.co.kr/


4. 생각의 범위와 창조의 한계가 사라진 존재의 탄생


생각의 범위와 창조의 한계가 없어진 존재가 탄생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까?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단계에 이른다면 자기 스스로 자신의 형상을 모델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AI는 자신의 형상을 어떻게 만들어 내게 될까? 스스로 고장 난 곳을 고치고 진화하는 완전한 존재를 인간은 어떻게 받아 드리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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