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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인류로 살아온 날들

평범하게 살아온 인생 정리

by 바람이머문자리

두어번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었는데, 거절됐었다. 사실 그 두어번의 신청을 하면서 제대로 써보려는 마음을 먹지 않고, 남들 다 하니까 해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작가 신청 처리하시는 분이 일을 제대로 하신 듯 하다.


나는 2006년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17년차 직장인이다. 운이 좋게 그 긴 시간 백수였던 때 없이 일했다. 그리고 9월 6일부로 스스로 FA(free agent)가 된다. 우리나라 말로는 백수다. 내 인생 첫 백수.

무엇보다 이렇게 백수가 될 수 있게 해 준 아내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나서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하와이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직장이 없게 되니, 가족을 되찾은 느낌이다. 지금 이 시간이 나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기다.


그 동안 내가 글을 써온 것들은 내가 속한 조직이 더 잘되었으면 해서 써내려갔던 것이었다.

백수가 되어보니, 나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이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나의 삶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살아오면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그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서 이제 진짜 제대로 된 글쓰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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