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3단계 시행 전, 어떤 금리 상품이 유리할까?

‘얼죽신’ 시대, 내게 맞는 대출 구조는 무엇일까?

by 매올신

요즘 “얼죽신”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처음엔 우스갯소리인 줄 알았는데,

저도 신축 아파트 분양이 진행 중인 지역에 살다 보니

그 말이 진심처럼 다가왔어요.


내가 살고 있는 20년 된 아파트.

손에 익고 정은 가지만,

한번쯤은 새 집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근데…

분양가는 진짜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원자재 값, 인건비, 물가까지 다 올랐다는 건 알았지만

막상 내 통장에서 빠져나갈 돈을 생각하니

잠이 안 왔어요.


그 와중에 신문에서 본 단어 하나.

‘DSR 3단계 시행’


이게 뭐길래 다들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

나도 대출 받아야 하니까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선택하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아파트 담보대출이

그냥 집값의 70%까지 나오는 거 아니었나?

그게 LTV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DSR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생겼대요.


“이제는 소득이 기준이래요.”

내가 1년에 얼마를 벌고,

그 안에서 얼마를 원금과 이자로 갚을 수 있는지를

은행이 먼저 따진대요.

그러니까, 집값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갚을 수 있느냐”가 먼저래요.


그리고 이 DSR이,

7월부터는 더 까다롭게 적용된다네요.

‘스트레스 DSR’이라는 이름으로.


미래에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

지금보다도 더 보수적으로 대출 한도를 줄인다는 말에

그냥 멍해졌어요.

심지어 금리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달라진다는 말에 또 놀랐고요.

처음엔 변동금리가 마음에 들었어요.

금리가 낮고, 부담도 적으니까.

근데…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혼합형 금리?

5년간은 고정이라니까 마음이 놓였는데

은행은 이 상품도 결국 변동금리로 간주한다네요.

그래서 대출 한도 계산도 가장 보수적으로 된대요.


결국은 고정금리가 가장 많이 나오는 구조래요.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되든

계산이 명확하니까 은행도 대출을 후하게 내주는 거죠.


근데 말이에요…

정답이 없어요.

내가 이 집에 얼마나 살지,

대출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

앞으로 금리가 오를지, 내릴지

누가 알아요?


그 생각 끝에

저는 이렇게 정했어요.


“반반 나누자.

금리도 인생도 예측 불가능하니까

덜 후회할 수 있는 구조로 가보자.”


그게 제 선택이에요.


조금은 무섭고,

조금은 막막했지만

하루하루 배우고,

또 내 삶에 맞는 방향을 찾아가는 이 시간이

결국 나를 지켜줄 거라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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