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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Apr 01. 2024

2024년 3월 독서결산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지난 3월은 정신이 없는 달이었습니다. 학기 초라서 챙길 일도 많았고 학부모위원 신청도 있었기에 마음도 바쁘고 고단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서 마음을 키우고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1. 2028 대학 입시, 학교 교육에 집중하라(3.5점 / 5점)

정제영, 23.11.25

교육부가 지정한 미래교육연구소장과 창의교육거점센터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쓴 새로운 교육개편안에 대해 다룬 내용이다. 내신등급을 5단계로 나누는 변화가 가장 크기에 그 내용을 포함해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내용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 다만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보는 방식은 조금 아쉽다. 중복되는 내용도 좀 많았다.




2. 어머님, 의대생은 초등 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4점 / 5점)

임민찬, 24.1.30

지방 출신으로 전교 1등으로 중앙대 의대에 입학한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내용이다. 꼭 의대생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공부를 스스로 목표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어린 시절부터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의대생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한 번쯤 읽어봄직하다고 생각한다.




3. 이기적 유전자 40주년 기념판 (5점 / 5점)

리처드 도킨스, 18.10.20, 

지금까지 내가 읽은 가장 어려운 책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 용어도 어려워서 한 번에 읽고 이해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진화론을 유전자로 쪼개서 분석을 했는데 다양한 영역들에서 놀라운 저자의 노력과 통찰력이 드러났다. 개정판에 있는 보주(보충주석)도 분량이 상당했다. 책 한 권을 이렇게 평생의 열정을 쏟아서 만들 수 있다는 점 또한 정말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4.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 서양 고대 철학 편(5점 / 5점)

5.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 서양 중세 근대 철학 편(4.5점 / 5점)

김재훈 서정욱, 21.7.2, 21.10.27

철학을 아이들에게 접하게 하기 위해 쉽고 재미있는 철학책을 찾는 과정은 언제나 즐겁다. 그러면서 점점 지혜가 쌓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만화로 구성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대 철학은 재미도 있고 이해하기 수월한 편이지만 중세로 가면 좀 어려워지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철학 대중서로서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6. 과학드림의 무섭게 빠져드는 과학책(4점 / 5점)

김정훈, 23.10.20

인기과학유튜버인 과학드림의 두 번째 시리즈다. 첫 작품과는 달리 이번에는 지구와 기후환경 그리고 생물과 인간의 진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평소 궁금했던 점보다는 처음 보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특별히 흠잡을 부분은 많지 않으나 재미에 있어서는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7. 이 욕이 아무렇지 않다고?(4.5점 / 5점)

권희린, 23.11.23

아이의 언어교육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부모라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욕하지 말라는 잔소리보다는 이 책 한 권이 훨씬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욕과 더불어 비속어, 신조어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다. 매우 적나라한 욕설이 들어있어서 부담스럽지만 읽을 가치는 충분했다. 




8.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4.5점 / 5점)

강빈맘, 23.10.20

학부모가 되고 나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의외로 아이 때문이 아니라 다른 부모들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쓴 책이다. 제목만 봐서는 엄마들과의 인간관계가 필요 없다는 말 같지만 관계형성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준다. 다양한 사례가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다.




9.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문해력(3.5점 / 5점)

이주윤, 24.2.7

문해력 상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해력이 떨어진 데에는 어휘력 저하도 한몫한다. 헷갈리는 단어들을 대조적으로 예시를 들어서 하나씩 대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내용도 있으나 뒤로 갈수록 좀 아쉬운 대목들이 눈에 보인다.




10. 함수, 통계, 기하에 대한 최소한의 수학지식(5점 / 5점)

염지현, 17.1.6

수학에 관심이 있거나 싫어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학생들이라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법한 글이다. 말 그대로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정말 유익하고 잘 읽혀서 매우 추천한다. 




11. 동물농장(5점 / 5점)

조지 오웰, 20.4.8

동물농장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 80년 전에 나온 이 책은 독재자와 무지한 백성들이 공동체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공산주의를 타깃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해석하는데도 충분한 통찰력을 주는 멋진 작품이다. 


한 줄 요약 : 다음 달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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