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도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골고루 읽고 10권을 채웠습니다.
소설 2, 역사 2, 자녀교육 2, 자기 계발 2, 경제 1, 여행 1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 중에서 가장 슬프고 잔인이다. 세계사 과목에서는 배우기 힘든 10가지 비극적인 역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강대국들과 독재자들이 등장한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거의 추악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물과 용어들이 익숙지 않아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해에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6. 만화 경제 상식 사전(4.5점)
경제는 언제나 내게 어려운 영역이다. 내가 보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도 쉬운 경제책을 권해주고 싶어서 먼저 읽어봤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한 번 도전해 봄직하다. 만화라서 마냥 쉽지는 않고 총 71개의 꼭지 중에 10개 정도는 꽤 어려웠다. 마지막에 100문제 짜리 시험도 있는데 84점으로 자존심을 구기긴 했지만 도움이 될 듯하다.
7. 괴물 부모의 탄생(4.5점)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작가가 자신을 망치고 아이를 망치고 사회까지 병들게 만드는 문제 부모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쓴 책이다.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의 원조가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조금 과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현상과 원인에 대해서 명확하게 분석했다고 보인다. 부모라면 한 번 정도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8. 살인자의 쇼핑몰 1(4.5점)
9. 살인자의 쇼핑몰 2(4점)
킬러들의 쇼핑몰이라는 정말 기발한 소재로 쓰인 소설이다. 킬러나 살인자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하는 무기상과 어린 조카가 주인공인데 작가가 여성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분량이 적은 편이라서 쉽고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지만 되려 그 장점이 개연성을 설명하는데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확실히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속도감이 가장 빠른 책이었다.
10. 공부머리의 발견(5점)
입시전문가인 심정섭 작가의 저서로 생각보다 새로운 방식의 접근법을 보여준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전에 이 아이가 과연 공부에 맞는 아이인지에 대해서 테스트하는 방법이 들어있다. 그리고 아이의 공부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공부역량'이라는 생소한 표현을 쓰고 있지만 근원적인 부분을 언급하기에 읽어봄직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