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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Jul 19. 2024

지구온난화 시대의 종말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혹시 '지구가열화'와 '지구열대화'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지구온난화에서 더 진화된 의미로 새롭게 등장한 표현입니다. 순서를 따지자면 온난화 → 가열화 → 열대화 순이죠.


2023년 7월, 제78차 유엔 기후 목표 정상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는 끝났으며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가 도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구가열화(global heating)의 수준을 넘어 이제는 ‘끓어오른다’고 표현할 정도로 급격한 기온 상승을 경고한 연설이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기온 상승 속도는 인류의 역사는 물론, 45억 년 지구 역사에서도 보기 드물다는 점에서 정말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특이한 비구름이 찍혀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국지성 폭우가 내리고 있는 순간으로 보이는 저 사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습니다. 단순히 자연의 신비로움을 알려주기보다는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습니다.


국지성 폭우가 주는 공포는 직접 겪어본 사람뿐만 아니라 뉴스로도 충분한 위험성을 알려줬으니까요. 이번 장마 또한 무서울 정도로 폭우를 순회공연을 하듯 지역마다 뿌려대고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뛰어난 과학기술을 개발해 낸다고 한들 아직까지는 대자연이 가진 힘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저는 환경 보호를 위해 대나무 칫솔을 구입했습니다. 대나무 칫솔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플라스틱 칫솔은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며, 이 과정에서 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반면 대나무 칫솔은 생분해성이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습관에는 여러 가지가 있죠.

ㅇ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ㅇ 에너지와 물 아껴 쓰기

ㅇ 물건 아껴 쓰기

ㅇ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

ㅇ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하지만 아마 이 내용을 읽으시면서 딱히 별다른 감흥이 없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눈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보고 들은 내용이었을 테니까요. 실천을 이미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실천들은 속도를 더디게 만들 뿐 아픈 지구를 고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문제의식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미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바 있었죠. 사실 환경파괴나 지구가열화에 대한 문제의식은 개인뿐만 아니라 한두 국가가 나선다 해도 쉽게 해결될 수 없기에 뒤로 미뤄두기 급급합니다. 당장 경제, 전쟁, 정치적인 분쟁 등 내 눈앞에 바로 쌓여있는 문제들이 더 시급하다고 다가와서죠.


특히 기후 위기라는 말에 두드러기를 일으키며 거대한 사기라고 외치고 다니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서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우리는 난파선의 배에서 종말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짜 난파선이라면 뛰어내리기라도 할 수 있지만 지구라는 난파선은 영화 <2012>나 <투모로우>처럼 어떻게 심술을 부릴 수 알 수 없어서 더 두렵습니다.




지구 열대화 문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는 이제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혁신적인 변화나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지구를 물려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요?


솔직히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줄 요약 : 우리에게 이 무서운 상황을 되돌릴 시간이 남아있기는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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