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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Sep 01. 2024

2024년 8월 독서결산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8월은 정말 유난히 책을 읽기 힘든 달이었습니다. 더워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고 소소하게 시간을 써야 하는 일들도 많았죠. 다행히 제가 올해 세운 한 달 열 권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치에는 도달했습니다. 






1. 수학 개념 따라잡기 : 로그의 핵심(뉴턴 프레스 / 20.11.25 / 5점)

큰 수를 다루기 위해 처음 나온 규칙이 로그이다. 고등학교 때는 그냥 냅다 외우기만 했는데 누가 어떤 원리로 만들었으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수능 수학도 봐야 하니 참고삼아 한 번 보게 되었는데 고등학생이 보기에는 좀 얕고 중학생 정도는 읽을 만해 보인다.




2. 작은 종말(정보라 / 24.06.24 / 4.5점)

작가의 단편들을 모아서 엮은 단편집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 모두를 넘나드는 주제를 다뤄서 읽는 재미가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어두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읽고 나서 생각할 거리는 주지만 개운한 책은 아니다. 가장 좋았고 슬프게 읽었던 단편은 '도서관 물귀신'이다.




3. 전사들 : 예언의 시작 1(에린 헌터 / 18.12.20 / 5점)

건강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보기 시작한 책이다. 고양이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어드벤처 소설인데 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고양이 종족들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며 특히 좋았던 점은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이와의 대화가 더 늘었다는 점이다.




4. 수학 개념 따라잡기 : 미적분의 핵심(뉴턴프레스 / 20.11.25 / 5점)

미적분은 고등학교 공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단원이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오랜만에 개념을 찾아보기 위해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중학교 수준에서 개념을 살펴본다는 차원에서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듯한 내용이다. 핵심을 다루지만 가볍게 볼 수 있었다.




5. 1페이지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심용환 / 24.03.23 / 4점)

세계사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동양사, 서양사, 예술사, 문명사 등 카테고리를 나눠 설명하려는 시도는 신선했다. 늘 그렇듯 대부분은 아는 내용이지만 10~20% 정도 새롭게 아는 내용이 있어서 의미 있는 책이었다. 다른 역사에 비해 일본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는 점은 옥에 티. 




6. 부모의 어휘력(김종원 / / 4.5점)

자녀교육 전문가 김종원 작가의 책이다. 제대로 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어휘들을 대조하고 분석하며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늘 내용은 완벽하나 굳이 아쉬운 점은 활용하는 방식이다. 아이에게 말하는 내용을 예시로 드는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7. 불안 세대(조너선 화이트 / 24.07.31 / 5점)

이 책은 528페이지라는 분량이 말하는 만큼 무거운 내용이 많이 들어있는 책이다. 우리 세대가 가진 문제에 대해서 많이 다루지만 '불안'이라는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다. 다 읽고 나서 충분한 죄책감을 느꼈으며 뭘 해야 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올해의 책을 연말에 선정할 때 후보 중 한 권으로 메모해 놨다. 




8. 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김기범 / 24.05.29 / 5점)

기후 위기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는데 기후적응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왜 없는지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마음이 끝없이 무거워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처참한 현실일지라도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편보다는 낫지 않은가.




9. 전사들 : 예언의 시작 2(에린 헌터 / 19.01.31 / 5점)

건강이의 추천으로 시작되었지만 기왕 읽기 시작했으니 달려보기 시작했다. 애완 고양이였다가 야생 고양이들과 생활하게 되는 파이어하트의 모험이야기는 생각보다 쉽게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런 점이 이 책이 주는 장점이 아닌가 싶다.




10. 수학 개념 따라잡기 : 로그의 핵심(뉴턴 프레스 / 20.11.25 / 5점)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가장 힘들게 했던 단원이 바로 삼각함수다. 사인, 코사인, 탄젠트의 정의와 기원부터 주요 공식까지 다뤄주고 있어서 가볍게 맛만 보는 차원에서 입문 및 교양서적으로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한 줄 요약 : 이번 달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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