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드디어 어제부터 2025학년도 수시전형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능 시험은 아직 기간이 남아있지만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작년처럼 올해도 학교별로 접수 시작일과 마감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 대학만 봐도 이럴진대 범위를 조금만 더 확대하면 일정을 확인하는 일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릴 듯합니다. 접수 일정 정도는 나라에서 강제적으로 통일하라고 지시를 내려도 크게 문제가 없을 텐데 대학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학생과 부모님은 작년 입시 결과, 일명 입결을 바탕으로 지원하려고 하는 대학교, 학과의 지난해 수시 등급을 체크한 뒤 지원할 학교를 선택하게 됩니다.
수시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두 가지인데요.
1. 수시전형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정시에는 지원이 불가합니다.
2. 최대 6개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3. 수시모집은 온라인(모바일은 불가능)으로만 접수할 수 있습니다.
수시전형이 취지가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복잡한 제도로 인해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고통받는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그러면서도 이 제도가 과연 5지선다형의 수능 성적만이 아닌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해서 선발하겠다는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많이 듭니다. 올해도 수시모집은 입시에 관심이 좀 있는 저 같은 사람이 봐도 이해가 금세 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복잡하게 되어있는 세부항목별 반영 여부나 반영비율을 좀 통일할 수 있다면 한결 수월할 텐데 대학별 입시요강을 조금만 살펴보면 입시 컨설턴트가 돈을 버는 이유를 금세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의대 증원 문제까지 겹쳐서 이번 2025학년도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의대 이슈에 묻혀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복병도 있습니다. 무전공, 일명 입학을 하고 나서 전공을 정하게 하자는 자유전공의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핵폭탄 급 이슈가 두 개나 있어서 여러모로 올해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러운 한 해로 역사 속에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삼 지금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이 가엾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까지 들 지경입니다.
올해는 제가 수능시험을 접수한 첫해라서 여러모로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어차피 지금의 제도가 둥이들이 수능을 보는 시기인 2030년까지는 순식간에 뒤집어질 리는 없을 테니 지금부터 입시요강이나 다양한 정보들을 챙겨보려는 의도에서죠.
아이들의 인생이니까 아이들 스스로 준비하게끔 하도록 함이 맞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알려주거나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미리 준비할 수 있다지만 지금 수험생의 가족분들은 여러모로 애가 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수시접수부터 이어지는 2025학년도 입시가 뜻하는 대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