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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Oct 15. 2024

정글 속의 낙원, 발리 우붓 차풍 세발리 호텔

발리 우붓 여행기 2탄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오늘은 발리 여행기 두 번째 시리즈입니다.

이번에는 4박 5일간 머물렀던 숙소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원래 저는 숙소 소개를 잘 안 하려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 분야는 아내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기도 하거니와 '숙소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이 강해 남들에게 소개를 하고 싶을 정도로 감탄을 한 적이 별로 없어서죠.


그런데 이번 숙소는 여러모로 소개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해 봤습니다. 바로 우붓에 있는 차풍 세발리라는 호텔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커다란 섬 자바의 옆에 있는 발리섬은 지도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제주도의 1.5배 규모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섬이라는 특성상 해안에 많은 관광지와 숙박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편이죠.


하지만 공항에서 발리 내륙으로 한 시간 넘게 들어가면 정말 독특한 지역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산악지역과 정글로 둘러싸인 도시인 우붓입니다.




산악지역과 정글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해봐야 숙소는 보통 사람들과 도로로 둘러싸인 도심지에 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차풍 세발리는 정글 한가운데 호텔이 있었습니다. 벼가 심어져 있는 좁은 길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호텔의 로비가 등장합니다. 차풍이 잠자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잠자리 모양 문양도 그려져 있습니다.




꽤 외진 지역에 만들어져 있지만 이 호텔은 5성급이라고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와서 살펴보니 외관상으로 봐도 건물을 짓는데 심혈을 기울인 티가 많이 납니다. 바닷가가 아님에도 휴양지라는 느낌이 나는 신비로운 곳입니다. 건물 곳곳을 둘러보는데 이국적인 느낌도 많이 들었죠.


비행기 지연 출발로 아침에 도착해서 볕이 막 올라오고 있을 때라서 사진도 제법 잘 나옵니다.




특히 식당과 수영장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보이는 풍경은 장관입니다.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계곡과 정글의 모습은 눈을 의심케 합니다. 그야말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듯한 모습은 마치 공룡이 달려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따로 운동할 수 있는 헬스장도 있고 1인용 탕도 있습니다. 공용화장실도 잘 관리되어 있고 객실 복도 벽까지 멋지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요가 수업을 아침에 무료로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데 그 공간도 있는데 멋집니다. 정글에서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면서 하는 요가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경험이었죠.




그리고 정글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수영장은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야말로 수영장을 품은 정글이었죠. 규모가 작지 않은 수영장입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서양인들이 많았고 간간이 일본이나 중국 국적의 손님들도 보였습니다. 요즘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온다고는 하더군요. 수영장은 균일하게 1.5m 깊이로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깊이더라고요. 저는 아이들의 성화로 결국 물에 들어가 살금살금 걸어 다녔습니다.




야간에는 수영장 한편에서 영화를 틀어주며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물론 공짜는 아님)를 하는 등 나름대로 궁리를 많이 한듯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음식도 매우 맛있었죠. 영화가 재미없었다는 점이 문제였지만..




한 편으로 숙소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분량 조절 실패입니다. 객실과 음식 소개는 다음 편에서 이어서 하겠습니다. 두 편짜리가 되어서 좋기는 한데 정리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한 줄 요약 : 여행지의 좋은 추억은 마음에 들었던 숙소로 인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발리여행 #발리우붓여행 #우붓차풍세발리 #차풍세발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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