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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주(페르세우스)에게 186만 유튜버 미미미누란?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최근 저는 평생 하기 힘든 진귀한 경험을 하나 했습니다. 바로 186만 구독자를 보유한 미미미누 유튜브 채널 출연이었죠. 그리고 그 영상은 어제저녁에 업로드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채널에 제가 모든 영상을 다 들춰봤는데 아빠가 출연한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더군요.


이제 어쩌다가 저기까지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m5qVajLXF8&t=1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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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미미미누(김민우)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교육유튜버입니다.

이쪽 업계에서는 에듀테이너라는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외대부고 출신으로 수능을 다섯 번 치르면서 고려대로 진학했다는 이력도 독특합니다. 유튜브 시장에 진입하면서 186만 명이라는 구독자를 끌어낸 저력만 봐도 정말로 대단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유튜버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티처스와 같은 공중파에서도 맹활약을 하고 있을 정도로 핫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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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다양한 코너들을 운영합니다. 그중에서 대학입시 전문가이신 윤도영 선생님과 미미미누쌤 두 분이 입시와 관련된 토크를 진행하는 '올 어바웃 입시'라는 코너도 있었죠. 여기에 제가 입시와 관련된 사연을 보내게 되었고 선정까지 되어 출연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연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아이에게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위해 수능시험을 보려는데 괜찮은 방법인가?'였죠.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사연을 신청한 분들 중에서 선정이 되면 상담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보통은 사연자는 전화연결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합니다. 간혹 열 번 중에 한두 번 정도는 사연자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기도 합니다.


저는 연락을 받은 뒤 고민 끝에 직접 출연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사실 두 분 모두 자기 분야에서 거의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분이었기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만 해도 한 사람의 아빠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을 해서였죠. 거기에 전화로 상담을 하면 오히려 말을 제대로 못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그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제법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잠깐 동안의 대기시간 동안 심호흡과 스트레칭도 하고 명상까지 했죠. 예전에 몇 번의 방송 출연이 있었지만 오래전 일이었으니까요.


예상보다 두 분은 친절하고 젠틀하셔서 제 긴장감을 많이 덜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말투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물론 제 시점에서 말이죠. 30여 분간 녹화를 했고 영상에는 10여 분 정도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창피하다며 반대했지만 제가 혼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출연까지 이어졌습니다. 출연하시는 입시전문가이신 윤도영 선생님은 팩트 폭행 전문가이셨기 때문이죠. 제가 평소 공부 말고는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화면 캡처 2025-08-16 165943.jpg



저도 긴장을 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아이들이 원했던 대로 혼이 나기보다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왔습니다. 궁금증도 해결했고 더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으며 셀카까지 하나 남겨왔으니 수확이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에 자신이 가장 잘 안 나왔음에도 개의치 않으시는 민우쌤의 소탈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의 지금 모습을 선물로 남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점 또한 소중하고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까지 미미미누 채널 출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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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고백하자면 저는 아직 민망해서 못 봤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난 뒤에 볼까 봐요. 그래도 정말 좋은 추억이었음은 분명합니다.


#미미미누 #올어바웃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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