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서동주, 경차때문에 명품행사에서 쫓겨나던 날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얼마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흥미로운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한 브랜드 VIP 행사장에 기아 레이를 몰고 갔다가 관계자로부터 "차를 돌려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이었죠. 검은색 고급 차들 사이에 경차가 끼어 있자 행사장 관계자는 서동주를 VIP 고객이 아닌 잘못 찾아온 사람으로 착각한 겁니다. 수십 명의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이 일은 순식간에 대중들에게 회자되었죠.


그녀는 "운전을 막 하는 스타일이라 편하다. 주차 대란인 곳을 가도 쏙쏙 들어간다"라며 경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처음으로 민망했던 경험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지켜나가려는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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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화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편견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한 소개팅 서비스 업체가 미혼남녀 15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여성의 84%가 '첫 데이트 때 남자가 국산 경차를 타고 나오면 민망해서 차에 타고 싶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경제력의 상징이 되어버린 현실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실제로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 6221대에서 2023년 12만 4080대로 급감했고, 2025년 1~5월 사이에는 전년 동기 대비 33.8%나 줄어들었습니다. 업계는 올해 연간 경차 판매량이 7만 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차가 점차 사라지는 신차 시장과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는 경차가 여전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슈퍼주니어 은혁은 슈퍼카들을 처분하고 2013년부터 기아 모닝을 운전해오고 있습니다. "주로 혼자 차를 타고 서울 곳곳을 운전하기 때문에 경차가 편하다"라는 그의 말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명품을 이해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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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보여주는 행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지난 9일 두을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하면서 17만 7000원짜리 국내 브랜드 원피스를 착용했습니다. 이는 2년 전 같은 행사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11만 9700원짜리 투피스를 입었던 그의 일관된 선택이었습니다.


삼성가 일원이자 대기업 사장인 그가 충분히 고가 명품을 착용할 수 있음에도 절제된 디자인의 합리적인 가격대 옷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화려한 로고나 과도한 장식 대신 장학 행사라는 자리의 의미를 생각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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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명품은 물건의 가격표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가치관에서 나옵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명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언제부터 남들의 시선에 이토록 민감해졌을까요. 어떤 차를 타는지, 어떤 옷을 입는지, 어떤 가방을 메는지가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사회. 하지만 진짜 멋진 사람은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으로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이부진 사장이 보여준 절제된 우아함, 은혁과 서동주가 보여준 과시가 아닌 실용성을 위한 선택. 이들의 공통점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한다는 점입니다.


남들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타는지에 관심을 갖기보다 나만의 소신으로 살아간다면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진짜 명품은 백화점 명품관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한 줄 요약 : 진짜 명품은 가격표가 아니라 그 사람의 가치관과 소신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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