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션과 함께한 밸런타인데이 기부런(Run)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다들 명절 연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셨는지요?

지난번 유튜브 출연 이후 또 한 번 제게 기억에 남을 경험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션과 함께하는 밸런타인데이 기부 Run'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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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우연한 기회에서부터였습니다. 저도 평소에 세 군데의 재단에 꾸준히 기부도 하고 연탄 봉사활동도 하고 있었지만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 왔으니까요. 그러던 중에 충격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1월에 제가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근처에서 연탄봉사를 할 때 지게를 사용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8장(약 30kg)을 들고 몸살이 날 뻔했다는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는데 얼마 뒤 이 사진을 보고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션이 19장(약 70kg)이나 되는 연탄을 들고 나르는 모습을 봐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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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저 연탄은 좀 가볍나?'

'사진 찍으려고 그때만 잠깐 저렇게 든 걸까?'

'연탄 봉사를 많이 하면 다들 저 정도는 들 수 있나?'


하지만 이런 하릴없는 생각은 검색을 하는 순간 연기처럼 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저보다 아홉 살이나 많은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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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찾은 자료는 더 할 말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20년간 개인 기부액이 65억에 달한다는 사실 때문이었죠. 매년 1월 연말정산 자료 입력을 할 때마다 기부금을 보며 "조금 많은가?", "조금 줄일까?"라는 소소한 유혹을 이겨내 왔던 저로서는 충격을 넘어 경악에 가까웠습니다.


이미 기부천사라는 이미지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다방면에서 엄청난 규모로 하고 있을 줄은 몰라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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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부분을 알기 어려웠던 이유는 있었습니다.

평소 그가 인스타그램을 주로 이용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활동을 해오고 있어서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잘 쓰지 않는 저 같은 사람은 우연한 기회로 그의 꾸준하고 활발한 활동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하는 이 행사에 아이들의 몫까지 함께 3명 분, 총 9만 원을 후원하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그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위기가정아동과 청소년, 한부모가정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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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07시 30분,

집결지는 반포한강공원 새빛섬 앞 광장이었는데 제시간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6시 반에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영 내켜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만 기부와 봉사활동의 선구자를 만나는 사실에 설렜죠. 현장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분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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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도 시큰둥해 있던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인가", "우리는 왜 이 아침에 이런 곳에 와 있어야 하는가" 하고 말이죠. 아이들에게 이런 활동은 아직 생소하고 불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게 하지 않고 말로는 힘들겠다 싶어서 어르고 달래서 데리고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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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아동복지회에서 나온 간사님들께서 접수내역을 확인하신 뒤 번호표도 나눠주시더군요. 초콜릿을 비롯해 그냥 나눠주는 협찬 제품도 많았지만 경품까지 있다고 해서 놀랐죠. 경품은 갤럭시워치와 센트룸 영양제더군요. 션님이 직접 협찬을 받아오셨다고 하던데 스케일이 다르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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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코스는 2.14km, 5km 중에서 선택하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10km 코스도 있는데 그날따라 서울의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어서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반포한강공원을 출발해서 잠수교를 건너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형식이었습니다.


션님이 오셔서 인사를 나눈 뒤 그룹을 나누고 차례차례 출발했습니다. 저희는 2.14km로 선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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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뛰는 걸 즐기는 가족도 아니었고 그날의 상황도 운동하기에 그리 녹록지는 않았습니다. 행복이는 발목 상태가 썩 좋지 않았고 건강이는 아토피 및 거북이 이슈, 저는 무릎 통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중인지라 보호대도 차고 있어서였죠.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뛰기로 했습니다.


제 근무 일정과 아이들의 방학을 감안하면 다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한 녀석이 다른 분들과 페이스를 맞춰 나가는 동안 다른 한 녀석은 조금 뒤처졌습니다. 저도 평소보다 금세 지치더군요. 마스크를 끼고 달려서 더 그랬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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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여 분간의 러닝을 마치고 션님의 손길이 담긴 페레로 초콜릿을 받을 수 있었죠. 꼬밥꼬밥이라는 단백질 보충제와 단백이라는 단백질바, 거기에 파워에이드까지 받으니 그야말로 한 보따리입니다. 단순히 금전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3만 원을 내고 달리기를 한 게 전혀 아깝지 않은 수준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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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션님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이가 직접 쓰고 그린 작은 엽서도 흐뭇했고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친구들을 돕기 위한 활동이라고 하니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한 번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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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모두 마친 뒤에 저는 션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저는 그때 다시 한번 감탄할 수밖에 없었죠. 빡빡한 일정으로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셔야 함에도 홀트아동복지회 분들과 함께 섞여서 정리를 끝까지 하시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만 하는 척하는 사람과는 다른 모습이었죠. 진짜 순수하고 선한 마음이 뭔지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차로 가시는 길에 옆으로 다가가서 대범하게 인터뷰에 대해 문의를 드려봤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들어온 인터뷰는 일정이 바빠서 다 정중히 거절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삼키며 함께 사진 하나 남겨왔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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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대 위나 화면 안에서 보이는 화려하고 멋진 사람들을 보면서 환호하고 동경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운동복만 입었음에도 충분히 멋지고 빛이 나는 사람이 있음을 션님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네요.


그동안 대단한 분들을 많이 만나왔는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는 분은 처음이었던 듯합니다. 그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행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 앞으로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한 줄 요약 : 달리며 기부하고, 건강도 챙기고, 선물도 받는 일석삼조의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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