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공원으로 케데헌의 루미와 지누의 흔적을 찾아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설 연휴 야간근무를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큰맘 먹고 낙산공원으로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해발 124m로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지키던 성벽과 도심의 전경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이자 산책로입니다. 특히 낙산공원 일대는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으로도 알려져 있다죠.


하지만 사실 이곳은 다른 이유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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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때문인데요. 이 애니메이션 속에는 다양한 한국적인 문화와 음식, 장소들이 등장하는데 낙산공원도 나옵니다. 바로 루미와 지누가 아침에 만나는 장소로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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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낙산공원까지 가는 길은 꽤 큰 난관이 있었습니다. 만사 귀찮아하는 아들들 때문이었는데요. 사춘기의 다른 버전인지 나가기 싫어해서 끌고 나오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어렵게 어르고 달랜 끝에 다 함께 가기로 했죠.


4호선 혜화역에 도착한 뒤 천천히 공원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대충 방향을 알려주니 아이들 둘이서 대학로를 걷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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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가 끝나고 나니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제법 경사가 급한 편이라 올라가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이런 곳을 지나다 보면 항상 연탄봉사가 생각이 납니다. 차가 이동하기 힘든 곳에 연탄을 배달하고는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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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드디어 공원의 초입에 도착했습니다. 청룡이 멋지게 그려진 벽화도 보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위로 올라가니 바람은 제법 불더군요. 여기가 끝인 줄 알았는데 더 올라가는 길이 있길래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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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오니 바로 아래에 있는 혜화동이 내려다보입니다. 반대쪽으로는 남산까지 보이더군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전망이 기가 막힙니다. 조선시대였다면 어떤 광경이었을지 문득 궁금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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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서 조금 더 올라가니 드디어 기다렸던 돌로 된 성곽이 등장합니다. 케데헌에서 정말 영상으로 잘 구현했다 싶을 정도로 비슷한 광경이었죠. 짧은 구간만 구경했지만 그냥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해하는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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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구경을 마친 뒤에는 근처에 있는 전망 좋은 카페도 가봤습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있는 카페를 가본 적도 많지 않았지만 사실 춥기도 해서였습니다.


저희는 명절 연휴 이른 시간에 찾아와서 한산한 편이었지만 주말에 사람들이 정말 많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야경은 기가 막힐 듯해서 밤에 오면 더 좋을 듯하더군요.


다만 한 가지 문제라면 음료 값이 너무 비쌌다는 점이었죠. 경치 값이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고 마신 뒤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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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정이 있어서 많이 돌아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크게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4호선 혜화역에서도 올 수 있고 6호선 창신역에서도 올 수 있기에 교통도 나쁘진 않더군요. 기회가 되면 한 번 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한 줄 요약 : 낙산공원, 한 번 정도는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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