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저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저녁마다 바쁜 걸음으로 구청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좋은 멘토'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위해서죠. 원래는 고등학교 학부모 대상이지만 사실은 중학교 3학년 학부모에게도 꽤 중요한 듯하여 일단 신청은 해봤습니다.
학년을 적는 란이 있었기에 문제가 되면 알아서 취소하지 않겠나 싶었거든요.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싶었는데 다행히도 정상적으로 접수가 되었습니다.
구청 강당에 도착하니 뜻하지 않았던 광경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구청장님을 비롯해 이번 6월 지방선거에 나갈 꿈이 있으신 분들께서 입구에 자리 잡으시고서는 명함을 나눠주고 계셨죠. 개인의 성향도 좌우하겠지만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경상도 방언으로 "내는 그런 거 몬한다"라고 말이죠.
대강당은 평소 300명 규모로 운영했던 강의와는 다르게 처음으로 구청에서 80명만 모집했고 의자와 함께 책상까지 있어서 한결 쾌적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강의를 가면 열심히 필기하는 제게는 참 감사한 배려였죠. 한 번으로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3주 연속 듣는 방식이라 그런 듯하기도 했습니다.
운영과정을 살펴보니 모두 다른 선생님들이 오셔서 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선생님도 계셨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시기가 워낙 바쁘다 보니 쉽지 않았을 듯합니다. 조은아 선생님은 중학교 선생님이지만 수능강사와 더불어 학생들 진로상담까지 하고 계셔서 들을 만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두 시간 동안의 강연을 가장 앞에서 듣고 난 뒤 제일 먼저 질문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했던 질문은
"생성형 AI가 점점 우리의 삶에 잠식해오고 있는데 생기부 역시 생성형 AI로 모범답안처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으로 생기부에 대한 비중을 줄여서 내신이나 면접의 비중을 늘릴 가능성은 전혀 없는가?"였습니다.
제가 강의를 듣는 동안 키워드만 추출해서 생기부 500자를 작성해 봤는데 제법 그럴싸하더군요. 그래서 그런 걱정이 들어서 한 번 여쭤본 거였습니다.
답변을 해주셨는데 그런 우려가 조금씩 나오고는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크게 문제 삼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면접의 비중은 점점 늘어날 예정이라는 말씀은 하시더군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내신공부도 해야 하고
생기부 관리도 해야 하며
책도 틈틈이 읽어야 할뿐더러
면접준비도 놓치면 안 되는 데다
수능시험에서는 재수생과 경쟁을 해야 하겠더군요.
이래저래 얻는 점들이 많은 교육이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제도를 어떻게 부모의 조력 없이 학생 혼자서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기는 했습니다.
3주 연속 저녁시간을 비워서 참여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미리 준비한 만큼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면 더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부지런히 해보려고요.
한 줄 요약 : 고교학점제에 대한 공부, 중학생일 때부터 아이와 함께 부지런히 하셔요. 고등학교 때는 그럴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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