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가 재미난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담배꽁초 수거보상'이라는 주제의 기사였죠. 간단한 내용인즉슨, 길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일정 무게 이상 담아서 지자체 담당부서에 제출을 하면 무게를 재서 비용을 지급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저는 아이들에게 기쁜 마음에 소리쳤습니다.
"얘들아, 너네 이제 앞으로 너네 손으로 돈을 벌 수 있어!"라고 말이죠.
예전에 아이들과 플로깅을 했을 때 단일 항목으로 쳤을 때 가장 많이 주웠던 것이 담배꽁초였기 때문입니다. 셋이서 모은 걸 합치면 못해도 최소 백 개피는 넘었을 겁니다. 그때도 아이들과 담배꽁초를 왜 이렇게 많이 버리냐는 이야기를 하면서 투덜거렸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죠.
여느 초등학생들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른들이 용돈을 주시는 것 말고 아이들이 돈을 스스로 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기에 이번 기회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금전적 가치에 대해서 배운다면 경제관념도 더 탄탄하게 잡힐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고요.
하지만 그 기대는 생각보다 빠르게 깨지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정책에 대해서 설명을 하려고 검색을 하는 순간 요즘 이런 제도 자체가 다시 중단되고 있다는 내용을 접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