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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Apr 07. 2023

미니멀리즘을 향한 재정비 작업

유튜브 구독 채널 줄이기



 재정비란 다시 정돈하여 갖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저는 지난주 주말에 짬을 내서 오랜 시간 동안 미뤄두었던 일을 해나갔습니다.


 바로 유튜브 구독 채널의 재정비입니다. 이게 뭐 대단한 일이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아마 공감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정리 전 시점으로 보면 제가 유튜브에서 구독을 해놓은 채널이 60개였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매일 유튜브를 보는 것도 아니라 이렇게 많은 채널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은 채널은 그 정도에 미치지 못했던 거죠.




 시간이 될 때마다 불필요하게 많이 가진 것들을 하나씩 가볍게 만들어보자고 마음먹었고 그 시작이 바로 유튜브 채널이 된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미니멀리즘을 구현해 보자고 생각을 한 것이죠.


 그러면서 요즘 유튜브 산업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포브스가 작성한 우리나라 유튜버 수입 순위를 보니 꼭 구독자가 많아야 좋은 채널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결국은 콘텐츠가 중요한 거겠죠.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5098778




구독 내역 정리를 하다 보니

ㅇ 방송국이 직접 관리하는 채널

ㅇ 음악채널

ㅇ 경제채널

ㅇ 어학채널

과는 이별을 고했


ㅇ 영화 요약 채널

ㅇ 여행

ㅇ 상식, 교양

들은 새로이 인연을 맺었습니다.




 현재매분마다 500시간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점에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잘 찾아보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서도 저희 어머니 같은 분께서는 아예 유튜브를 구독하는 채널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짝 놀랐네요.



 정리를 마무리하고 살펴보니 60개였던 채널 14개 줄고 10개를 추가해서 56개가 되었네요. 결과적으로 네 개밖에 줄이지 못했습니다.


 글 초입에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고 했던 것이 민망할 지경이네요. 결국 낮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체지방을 줄여놓고서 그날 저녁에 엄청 먹은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못버리는 사람에게 이거 버리라고 하면 이렇게 말한다더니 제가 꼭 그런 모양새입니다.

"이건 나한테 진짜 필요한 거야!!"


한 줄 요약 : 미니멀리즘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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