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마른땅에 애가 타던 이에게는 안도의 눈물
꽃에 가슴 설레어했던 이에게는 아쉬움의 눈물
쓸쓸하던 겨우내 오래도록 기다렸거늘
내 맘도 모르고 어찌 이리 빨리 떠나는 겐가
촉촉한 봄비 내리고 서늘한 바람 부니
새하얗던 나무는 녹색잎만 남았구나
꽃의 기지개는 어차피 열흘도 못 가니
어차피 우리는 헤어질 인연이었으리라
석별의 순간에는 아쉬움만 가득하고
속절없이 흘러간 짧은 시간은 야속하지만
다시 돌아온다는 굳은 약조가 있기에
추억만은 남겨두고 보내드리오리다
몇 날 밖에 담지 못한 꽃은 지고 말았지만
이제부터 내 마음에 꽃을 피우리
제 아무리 세찬 비바람이 분다 해도
꽃잎이 떨어지지 않는 내 마음의 꽃을 피우리
눈앞에 펼쳐졌던 풍경이 순식간에 컴퓨터 배경화면이 바뀌듯 달라져버렸네요. 비바람 이틀 만에 온데간데없는 벚꽃들을 보며 눈에 더 담아두지 못한 아쉬움이 듭니다.
꽃잎은 떠났지만 따뜻한 봄이 왔으니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기 위해 노력하렵니다.
한 줄 요약 : 꽃은 떨어졌지만 열정은 떨어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