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에서처럼 내게 만약 초능력이 생긴다면?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페르세우스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무빙>이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9월 20일에 20회가 공개되어 최종 결말까지 나오면서 대단위에 막을 내렸는데요.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무빙 결말은 대체적으로 괜찮았던 모양입니다.
사실 저는 <무빙>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시간적은 여유가 모자라 시청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전에 이 드라마를 요약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드라마가 콘셉트며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지겠다는 짐작 정도는 할 수 있었죠.
다들 재미있다고 하니 여력이 된다면 추석 연휴에 볼까 고민 중입니다. 아직 저는 아직 제대로 한 편도 못 봤는데 벌써 <무빙 시즌2>가 나올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뉴스로 나올 정도로 지속적인 화제를 끌고 있어서 궁금하기도 합니다.
<무빙>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평범한 인간들과는 다른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스펙터클한 이야기인데 이 시놉시스는 예전 대학생 시절에 즐겨보던 미드인 <히어로즈>를 연상케 합니다. 시즌 5까지 나오고 완결되었는데 저는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정말 전형적인 용두사미형 드라마였거든요.
하지만 2010년대에 만들어진 콘텐츠임에도 그 스케일이나 초능력의 종류가 어마어마했다는 점에서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무빙>에 등장하는 초능력자는 크게
ㅇ 괴력을 발휘
ㅇ 고통을 느끼지 않음
ㅇ 신체회복이 가능
ㅇ 초감각
ㅇ 하늘을 날 수 있음
ㅇ 뛰어난 사격 실력
ㅇ 전기를 다루는 힘
을 가지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히어로즈>에서는 스케일이 큰 미국이라 그런지 조금 더 종류가 많습니다.
무빙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진 초능력들과 더불어
ㅇ 미래를 볼 수 있는 힘
ㅇ 엄청난 스피드를 낼 수 있음
ㅇ 블랙홀을 만들 수 있음
ㅇ 불을 다루는 힘
ㅇ 물을 다루는 힘
ㅇ 방사능을 분출하는 힘
ㅇ 투명인간이 되는 능력
ㅇ 전파를 조종하는 힘
ㅇ 물건을 움직이는 힘(염력)
ㅇ 분자구조를 변형가능함
ㅇ 사람이 어디 있는지 찾는 능력
ㅇ 건물을 통과하는 능력
ㅇ 무엇이든 기억하는 뛰어난 두뇌
ㅇ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음
ㅇ 남의 초능력을 억제하는 힘
ㅇ 타인의 꿈을 조작할 수 있음
ㅇ 타인의 능력을 빼앗는 힘
ㅇ 타인의 능력을 복사 가능함
ㅇ 타인의 생각 읽기가 가능
ㅇ 타인의 기억을 지울 수 있음
ㅇ 기계를 마음대로 조종
물론 초능력의 가짓수가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저는 만화 <드래곤볼>을 보면서 주인공인 손오공의 '순간이동'이 정말 탐이 났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죠. 제게 만약에 초능력이 있다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힘을 갖고 싶다고 말이죠. 일본 국적의 초능력자인 히로가 가진 시공간을 넘나드는 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어린 시절의 이야기죠.
이 캐릭터가 순간이동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고 전 세계를 이동하며 인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거든요.
요즘 <무빙>이 화제가 되니 그때의 기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아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제가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먼저 시공간을 이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며 열심히 떠들었죠. 아이들의 반응은 사뭇 다릅니다.
1호는 모든 능력을 만들 수 있는 장갑을 개발하고 싶다고 하고
2호는 자신의 감정과 이성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고 합니다.
참 같은 뱃속에서 나온 아이들이지만 다르다는 생각을 이번에도 하게 되는군요. 어느 쪽이 정답인지 정해져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평소 하고 있는 생각을 잠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로또 1등이 되면 상금을 어디에 쓰실 거냐는 질문만큼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 번 여쭤봅니다.
혹시 작가님들은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싶으신가요?
한 줄 요약 : 현실적인 부분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가끔은 엉뚱한 상상력도 발휘해 보자. 그런 상상이 삶을 좀 더 윤택하고 즐겁게 만들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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