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출간작가가 얻은 깨달음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아주 오래 전인 2000여 년 전인 77년에 만들어진 <박물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37권이나 되며 동물학, 식물학, 지리학, 약학, 천문학, 광물학, 예술 등 그 시대에 현존하는 모든 자연에 대한 지식을 종합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플리니우스라는 고대 로마시대의 사람인데 여러모로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정치인이면서 군인, 총독까지 역임하면서 박물학자로서의 삶까지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저작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잠을 줄여가며 조사와 연구를 했다고 알려져 있죠. 전업작가가 아닌 분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 책은 그런 이유로 중세 유럽 시기까지 모든 지식의 원천으로 존중되어 왔습니다.




제가 눈여겨본 부분은 바로 마침내 그의 피나는 노력의 산물인 <박물지>가 세상에 나왔을 때의 지인과 나눈 대화 일부였습니다. 꽤 많이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입니다.

폴리니우스는 자신이 쓴 책을 보고 비평가들이 비판하는 부분 걱정하는 지인에게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게 뭐 어떻다는 말인가? 어떤 저작이 발표되면 순식간에 호사가들의 제물이 될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대개 그런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명예 따위는 없는 법이다. 나는 그저 그런 사람들이 멋대로 혀를 놀리게 둘 뿐이다"


라며 마르쿠스 포르키우스 카토가 했던 말을 인용해서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서점에 가봤습니다. 출간작가라는 즐거움을 현장에서 느끼고 싶어서였죠. 아직 책이 들어와 있지는 않더군요. 출판사에 알아보니 입고가 조금 늦어져서 주말 또는 월요일 정도 되면 매대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배송된 책들을 포함해 다음 주초부터는 많은 분들이 접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이 많은 분들에게 공개되면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논란거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제가 자녀교육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으실 테고 인용자료나 표현방식에 대한 이의제기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건전한 비판은 저를 성장하게 만들 테니 겸허히 수용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인 비난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겪어왔을 일이었을 겁니다. 맹자와 정약용 선생의 저서에도 자신에 대해 시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언급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지만 플리니우스가 남겼던 멋진 말처럼 건전한 비판이 아닌 비난은 단호하게 무시하려고 합니다. 그런 말들에 휘둘리지 않도록 좀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는 10월 20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제 저는 오늘 부로 초보라는 딱지가 있지만 출간작가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타이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남들에게 과시하거나 거들먹거리기 위해서 책을 쓰지 않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너른 마음으로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도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 줄 요약 : 남이 하는 건전한 비판이 아닌 맹목적인 비난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