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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topher K Jul 27. 2023

탄소중립의 난관 Death Valley의 극복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 가장 어려운 난관이자 극복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바로 Death Valley, 즉 죽음의 계곡을 어떻게 넘어 기술들의 현실화를 시키냐의 문제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탄소중립 실현 기술 즉 기후변화기술(Climate Tech)들은 오래전부터 이미 기술개발이 되어 존재했던 것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그때는 국제사회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기후변화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지 못했고, 이를 위해 바꿔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안 했던지라 시대와 맞지 않는 기술들이어서 부각이 되지 않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시대에 부합하지 않고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늦게 나온다면 아무도 봐주질 않는다는 게 슬픈 현실인 것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기술개발에 뛰어들어 발판을 마련해 놓은 덕분에 물론 그 누군가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희생을 감수해야 되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밝은 미래가 존재할 것이다라고 믿습니다.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기후변화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오래전부터 이쪽 분야에서 여러 기술 개발에 힘써왔고, 이러한 Start-up에 투자해 온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은 꽤나 많습니다.

기술개발/검증 등을 위한 초기 세팅은 연구진들의 브렌인/아이디어와 적당한 자본력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 기술들이 1차적인 기술검증을 거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되어 시장에 진출을 시켜야 되는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를 죽음의 계곡 즉, Death Valley라고 부릅니다. 이때부터는 우수한 기술만 가지고도 안되며, 막대한 자본력만 가지고도 안됩니다. 결국 국제사회의 일치된 공감대와 의지가 필요하며, 그리고 그에 맞게끔 각 국가별 정부의 적절한 법안과 인센티브제도와 같은 유인책들이 우선 필요합니다. 그리고 Climate Tech 기술들을 상용화시켜줄 수 있는 투자회사+대기업(제조기반, 적용대상)의 연합군이 필요합니다. 상용화/scale-up단계에서는 큰 규모의 자금력도 필수이지만, 더불어 이를 상용화시켜줄 수 있는 대기업들의 산업노하우와 네트워크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탄소중립 관련 사업이라는 것이 지금 당장은 편익보단 비용이 더 큰 게 현실이지만 지금 그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선투자/기술 및 산업 선점이 없이는 미래에 받게 될 비용의 크기는 이 보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기업들의 경우 기업이라는 것이 원래 영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집단이지만, 지금 당장의 이익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도 과감 없이 투자를 통해 선점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제가 늘 이 분야에서 주장하는 것은 어떠한 한 개인/기업/정부만의 힘으로는 절대 실현 불가능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같이 공감하고 같이 진격해 나가야 이 산업은 만들어질 수가 있습니다.


작성자 chistopher W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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