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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topher K Jul 27. 2023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졸업?

일본의 증시가 올해 들어 닛케이 지수 3만 선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기록해나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란 말이 이젠 무색할 정도로 일본의 숨겨왔던 잠재력이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일본과 이번 에너지사업을 하기 전까진 일본 경제에 대해서 계속 부정적인 시각으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기업들의 사업경쟁력과 자금력 등은 기업의 수준을 넘어섰다 할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전 세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정책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미국, 한국 등 많은 선진국가들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 장기금리 10년물 국채의 상한 0.25에서 0.5로 인상한 것 외엔 아직 계속해서 양적완화를 유지 중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블랙스톤, 워런버핏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일본의 투자형태는 해외자금을 유치뿐만 아니라 일본의 저금리 기조를 빌려 일본 내 자금조달을 통해서도 주식 및 부동산 등에 대한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젊은 층들의 일본 내 주식 투자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일부 차익에 대한 절세혜택 그리고 임금인상을 통해 인력의 해외유출을 막는 등 기시다총리 체제의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시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궁극적 에너지원인 수소의 경우에도 결국 각각의 수소벨류체인에서의 기술선점에 있어서도 유일하게 기술개발에 앞서있는 것도 미국, 일본입니다. 이번 일본 미쓰비시상사와의 climate tech 펀드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느낀 것은 일본은 어떤 누구보다도 미래시장을 내다보며 미래를 위해 오래전부터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금의 이 거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냈고, 이러한 자산들이 이제 다시 빛을 보기 시작하는구 나라는 걸 느끼며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이 Climate Tech 투자 사업도 결국 미쓰비씨상사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사업이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기업들도 물론 훌륭하지만 일본상사의 이러한 인더스트리+금융투자 비즈니스모델은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듭니다.


작성지 Christopher W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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