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심사역 노트_예비/초기 창업가 네트워킹 데이 기획

창업결의의 밤 '직업에서 창업으로'

by Wonki Choi

올해, 예비/초기 창업가 네트워킹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첫 번째 이유는, 창업 씬에 활기를 더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창업이라는 주제는 점점 소외되고

창업가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위기의 시대일수록 새로운 혁신가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원대한 꿈을 품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히고 있는 창업가들의 시작에

의미 있는 에너지를 보태고 싶었다.


나와 유사한 초기 창업가, 선배 창업가, 그리고 심사역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업 고민, 창업 결심, 투자 유치 등에 대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서, 네트워킹 데이를 기획했다.

창업결의의 밤 中

두 번째는, 뛰어난 팀을 초기에 만나, 성장을 지원하고 실제 투자를 하기 위함이다.

바로 투자를 검토해 보거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AI, 건설 오픈이노베이션, Life Tech 엑셀러레이팅 등)

통한 지원, 혹은 일정기간 직접 엑셀러레이팅 후에 투자를 검토해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팀 빌딩, 파트너십 연결, 필요 기술 소개 및 이전 등을 통해

강력한 팀으로서의 시작점을 지원하고, 투자를 검토하고자 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미션이,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든 혁신의 시작점'인 만큼

예비/초기 창업가의 강력한 시작점을 만들 수 있는 블루포인트의 자산을

최대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무대로서, 네트워킹 데이가 기획됐다.

물리적 한계가 있는 만큼, 몇 가지 기준을 갖고 참가자 분들을 모셨다.


- 상호 자극을 주는 동료 창업자

- 유사성 기반의 공감

- 호혜적 연결 가능성

- 문제의식과 실행력을 갖춘 사람들간의 만남

- 서로를 리스펙할 수 있는 각자 분야의 경험/전문성 등


또한, 이번 테마는 '직업에서 창업으로' 였다.

자신의 경험, 전문성, 네트워크를, 이제는 내 사업에 온전히 쏟아붓고 싶은 사람,

조직 내 신사업/프로젝트를 리드했지만, 이제는 내 회사를 리드하고 싶은 사람이 타깃으로

인상적인 제로투원 경력 하이라이트를 가진 초기 창업가분들을 모셨다.


서브메시지가 '산전수전공중전 다겪고, 이제는 창업생각하는 사람 모여라' 인만큼

실전에서 정말 다양한 시행착오와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신 분들을 초대했다.

30명을 모시려 했지만.. 결국 더 초과해서 모시게 됐다.

이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얼마나 멋진 시너지가 일어날까, 기대되는 마음으로 행사 당일을 맞이했다

시작은 7시였지만 6시 반부터 도착한 참가자들의 교류가 활발하게 시작됐다.


대기 시간 동안은 스크린을 통해 참가자 사업 한 줄 소개와 서로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가 송출됐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 날 나는 진행을 맡았는데 정말 멋진 분들을 모신 만큼, 최대한 많은분들과 소통하시고, 소위말해 최대한 뽕을 뽑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멘트를 하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이번 네트워킹 데이에 꽃이자 핵은 참가자 분들 그 자체였다.


네트워킹은 아래와 같이 진행됐다.

- 네트워킹 세션 1: 낯섦(지정 좌석제)

- 네트워킹 세션 2: 연결(자율 스탠딩)

- 현장 QnA 타파

- 자유 네트워킹 세션

첫 번째는, 경력 기간, 아이템, 전문성 등이 전혀 다른 최대한 낯선 창업가 3명을 한 그룹으로 배치했다.

늘 만나는 유사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이 아닌, 이질적인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첫 타임때 정서적 안전지대를 나왔으면 했고

새로운 관점과 질문 속에서, 보완적 역량과 기회를 발견하기를 바랐다.

마지막으로 투자분야, 관심분야, 전문성 등을 고려해서

이해관계가 있는 심사역 혹은 선배/창업가를 함께 배치했다.


두 번째 세션 '연결'에서는, 지원동기에서 추출한 네 가지 동기를 갖고 Zone을 만들어

자유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했다.

창업결의, 투자유치, 팀빌딩, 사업 피드백 Zone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직접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IR 장표를 보여주고, 사업 설명을 해주셨던 대표님도 인상적이었고

자연스럽게 모여서 활발하게 얘기하시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운영진은 가능한 많은 분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커넥터 역할을 했다.

심사역과 선배창업가에게 질문이 있는 사람은 포스트잇에 써서 붙일 수 있도록 화이트보드를 배치했다.


현장 네트워킹에 집중하느라 질문은 적게 나왔지만, 참가자 후기를 보니 선배창업가, 심사역과의 QnA 세션 만족도가 높아서

다음에는 네트워킹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질문은 QnA 타임 때 라이브로 받아야겠다.

현장 QnA 타파 세션

마지막 QnA 시간은, 창업 이유와 후속투자를 받는 법,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만으로도 30분이 꽉찼다.


2시간 반의 네트워킹 데이가 금세 끝났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렀다.

심사역, 선배창업가 포함 52명이 대화를 나누기에, 두 시간 반은 정말 짧았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애프터 서베이를 살펴보니

참가자분들은 선배 창업가와 심사역의 현실적인 조언, 그리고 다양한 창업자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눈 진솔한 네트워킹 경험에 가장 큰 만족을 느꼈다.


아쉬웠던 점은 짧은 시간이었다.

짧게 느껴지지 않도록, 더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구성 기획이 필요할 것 같다.


1분기 동안 기획했던, 창업가의 밤을 드디어 시작했다.

어떤 테마, 목적으로 열리든 '참가자 간의 교류를 통한 가치 발견'을 최우선 순위로 기획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시작에 대한 글을 남겼지만,

이후 일어난 의미있는 일 또한 후기로 남길수 있도록 잘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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