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by 인성미남

울분을 토해내듯 매일 같이 글을 쓰던 날이 있었습니다.

감정이 산더미 같아서 매일매일 글을 써도 마음의 창고에 쌓아둔 이야기들은

도무지 줄어들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던 나의 마음의 창고가 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미움의 시간이 지나가고

후회의 시간이 잊혀지고

사랑이 아픔이 무뎌지고

우울한 하루가 사라지고

조금은 단단히 다져놓은

내 마음 어딘가 피어나는

행복한 꽃들이 미소짓는

날들이 나에게 생겼어요


그래서 나의 마음의 창고에 가득했던 슬프고 괴로웠던 이야기들이 비워졌어요

비워진 마음의 창고라고 더는 이야기 하지 않을 거예요.

채워질 마음의 보석상자 라고 해야겠어요.

좋은 글들을 쓰고 갈고닦아서 보석 같은 글들을 내 마음 보석상자에 하나씩

넣어야겠어요.

부자는 아니겠지만 마음만은 보석이 가득한 부자가 될 거예요.

시간이 걸리고 고민할 시간은 더 많아지겠지만

슬프지 않을 것만 같은 시간들이 계속될 거라 믿어요.

많은 글들을 쓰지 못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행복하고 따뜻한 글들만 쓰고 싶어요.

나의 글들이 누구에게는 위로가 되고 그런 위로를 받게 된 그 마음들의 울림이

나에게 힘이 되는 좋은 글을 쓰고 싶어요.


나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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