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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성미남 May 22. 2023

다시 마스크를 쓰다

침묵이 필요한 이유

다시 마스크를 쓰기로 했다.

바이러스 나 세균 따위가

두려워서가 아닌

침묵의 필요성을 시위하듯

 표현하고자 함이다.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어던지자

참아왔던 수많은 불만과

이기심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한 번쯤 은 걸러야 했던

 마스크의 시기에는

불편함을 배려로 가장했지만,

쉽사리  몸속에 있는

바이러스 보다 못한

생각들과 말들을 내뱉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마스크는 배려였고 방패였으니까.

내면의 이기적인 생각의

산물로 터져 나와야

했던 편협한 자기주장을

묶어두고 배려의 숨결로

신중하게 내뱉을 수가 있었다.

다시 마스크를 쓰기로 한다.

침묵의 표현이 아닌

절제와 배려된 생각과  

소통을 위해  기꺼이 쓰기로 한다.


나 자신과 나를 감싸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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