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이는 연습

살아가는 연습

by 인성미남

눈이 침침하고 피로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별 이상 없다고. 노안이라고.

눈에 좋은걸 먹으면 나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나을순 없고.
더 나빠지는 건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고
받아들이시라는
위로 아닌 위로의 말을 듣고 왔습니다.

나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닌
더 나빠지는 걸 늦출 수밖에
없는 나이가 되어 버린 지금,

마음의 상처도 나을 수가 없고
더 나빠지는 걸 늦출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함께
스쳐 지나갑니다.

받아들이면,

꽤나 심플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은 게 인생인가 봅니다.
이해하고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그렇게 살아갈 연습을 합니다.



살아온 날들 과 살아갈 날들의 중심에 서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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