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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긴 여운
때로는 꿈 에 서라도
기억의 방식
by
인성미남
Dec 16. 2022
너무도 생생해서 가슴이 미어 질듯 아팠다.
꿈인데도
이렇게 아플 수가 있을까?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좋아할 수 있다는 건
설명할 수 있는. 논리의 해답 같은 문제가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매일 보며
그 사람의 일상에 짧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가히 오덕후 같은 일상을 보낸 결과물이
가슴 아픈 짝사랑의 꿈을 꾸게 할 줄은 몰랐다.
현실도 아닌 꿈인데
왜 어째서 꿈에서라도. 마음껏 아끼고 사랑하게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내 무의식의 자아마저도 해피엔딩 은
너와는 어울리지 않아.
넌 가슴 아파해야 하고. 쓸쓸함이
어울린단 말이야.라고 비웃는 듯했다.
그래 꿈이지만
내가 원하는 달콤하고. 행복한 사랑의 유희였다면
기억 조차 하지 못했을 거야.
외면하고 꼬이고. 차갑게 돌아오는
짝 사랑의 상대의 날카로운 칼날 같은
말들이
나의 심장을 헤집어 놓았으니
생생하게 기억되고 가슴이 뻐근하게 아팠을 거야.
꿈을 꾼 것뿐인데도.
언제고 꿈이 아닌 현실에서
내가 이 토록 좋아한 사람과 만나게 되면
난 이 꿈 이야기를 아무런 감정 없이
담담하게 농담 삼아 꺼낼 수 있을까?
실은 꿈에서 당신이 보였고
너무 기뻤지만.
너무 아팠다고.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꿈의 단편들은 흩어져 가는 걸 느낄 수가 있다.
기억하는 건 꿈이 아니라고 했다.
단지 잊히기 전에
내가 당신으로 인해 가슴 아팠다고.
그 아픈 짝 사랑의 뻐근함은 기억하고 싶어
이 글을 썼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을 기억한다고. 말하며
꿈꿀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의 꿈이
나의 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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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사람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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