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원규 Nov 11. 2020

투자의 세계 - 멀리하기엔 너무나 가까운 당신

투자의 세계 – 멀리하기엔 너무 가까운 당신

최근 전 세계는 예전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COVID-19가 몰고 온 변화의 파도에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와 세계 경영자들도 방향을 못 잡고 당황해하고 있다. 미래가 전혀 예측이 안 된다. 기존의 사업 모델들과 기본 가정들이 망가져 버려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는 역설적이게도 우리에게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허상인지 고민하고 생각하게 한다. 만약 우리가 엄청난 값 지불을 하고라도 ‘본질’에 대해 깨달을 수 있다면 의미 있는 값 지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필자는 ‘투자’의 본질이 무엇인지 작은 생각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Case 1. ‘마켓 컬리도 시리즈 A 투자받기까지 100곳에 넘는 투자자에게 피치(Pitch)를 했다. 그러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마시라’  -> 이 말은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라이즈’ 행사에서 마켓 컬리 김슬아 대표가 투자를 받기 원하는 수많은 Start-Up들에게 한 조언이다. 

Case 2. ‘정부가 2020년 7월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단기거래자에 대한 부동산 세제 강화 ▷(서민·실수요자 부담 경감을 위한) 공급 물량 확대 및 기준 완화 ▷등록 임대사업자 폐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본 많은 개인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노리고 있다. 

Case 3.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을 가지고 있는 우아한 형제들이 주식을 독일 상장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에 4조 7500억 기업가치로 투자자 지분 매각을 했다.’ (2019년 12월)  ->  대기업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투자자들을 찾고 있다. 

Case 4. ‘중소벤처기업부가 ‘금산분리 완화’ 논란에 휩싸인 대기업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Corporate Venture Capital) 도입을 공정거래법이 아닌 벤처투자법 개정을 통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20, 7월 13일) -> 정부는 대기업들이 벤처기업 투자자로 나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주려고 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사업 투자만이 아니라 금융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투자’라는 말은 경제학을 전공한 필자에게도 부담스러운 말이다. 무언가 어렵고 위험하고 가까이할 필요가 없는, 나와 별 상관없는 개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에서 보듯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매일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투자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 스스로 많은 투자 의사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투자’를 잘 이해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기본 지식’이라 할 수 있겠다.  


이 투자라는 단어는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각각 관심과 관점이 약간씩 달라 구분해서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투자관계자  유형


기본적으로 피 투자자(Investee)는 사업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자본을 어떻게 조달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관점에서 / 투자자(Investor)는 어떤 자산에 투자하여 이익을 극대화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투자를 생각하기 때문에 시장구조와 체크포인트들이 다르다. 만약 우리가 4가지 시장 구조와 관점들을 보다 잘 이해한다면 앞으로 투자 의사 결정을 해 나가는데 실수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